친절한 성경책 2 - 성경을 읽다가 덮어 버린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성경책 2
박창두 지음 / 누림과이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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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쓴 책들이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이는 오로지 성경을 읽는 이의 몫일 수도 있다. 물론 성경을 연구하는 수많은 성경학자들이 나름대로 연구하여 여러가지 보편적인 것들을 제시하지만 이것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 그래서 때로는 엉뚱하게(?) 해석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것은 그만큼 성경이 무궁무궁한 상상력을 제공해 준다고 볼 수도 있다.


저자는 독특하게 성경을 해석한다. 이것이 때로는 인위적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만큼 저자만의 방식이 있다. 물론 추천인의 말처럼 그 나름의 논리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나치게 논리적으로 성경을 바라보면 이것 또한 자기 주장이나 해석에 치우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대한 저자의 생각을 존중하고 자기만의 해석은 줄여야 하지 않나 싶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논리를 반박할 생각은 없다. 이것도 하나의 해석이고 생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약의 요한계시록 7장 4절의 인 맞은 자 144,000명을 해석하는 것 중에서 세계복음화에 대한 메시지를 사람의 눈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을 통해 1,2,3,4로 번호를 매겨 나름의 방식대로 배열했다. 독창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상당히 인위적인 해석이라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이 144,000명을 이렇게 해석한다. 역사의 종말 때에 이방인 중에서 모구 구원을 받은 후 이 땅에서 유대인 중 성령을 받은 숫자라고. 그리고 이 숫자는 이스라엘의 12지파에서 각 지파당 12,000명씩 선택받은 구원자들이라고 한다. 저자는 덧붙이기를 각 지파에서 꼭 12,000명 씩 구원받는 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144,000명이라는 숫자는 확실하다고.


구약 성경은 창세기를 대부분 다루고 한 장(Chapter)만 출애굽기에서 골라 설명한다. 그런데 그의 해석은 여기서도 엉뚱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창2장의 선악과와 생명과를 전혀 다르게 해석한다. 생명과는 아담의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신 하나님 자신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생명과를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선악과도 우리가 먹어서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드시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이신 성령님이 드신 선악과의 결과가 우리 안에 나타나게 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선악과를 선과 악으로 구성되어 있는 생명의 속성이며 이는 율법에 기록된 내용들이고 말한다. 인간이 직접 이것을 먹으면 죽는다.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이(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 드시게 해야 한다는 논리다.


저자가 화학도 공부하고 법도 공부를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신학을 했기 때문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은 수긍이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좀 더 성경을 다양한 면에서 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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