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K팝
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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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동남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을 가져다준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활동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뿐 아니라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그를 지켜본 한 기자가 그의 팬덤인 아미와 여러 자료들을 모아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들을 찾아 나름대로 분석하여 내 놓고 있다. 그가 처음부터 지켜보았다고 하니까 그들의 before와 현재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고 또한 미래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정상에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정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압박을 이겨야 한다. 강남스타일의 싸이도 엄청난 압박감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그것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슈가의 말을 빌리면 그들은 이렇게 소통한다. ‘나 또한 불안하고 당신 또한 불안하니 같이 찾고 공부해 봅시다.’ 이 얼마나 진솔하고 멋진 말인가? 그들은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그들의 팬덤인 아미를 가장 아낀다. 그래서 가장 먼저 그들을 찾는다. 모든 말에 항상 탱큐 아미를 먼저 한다고 하니 그들의 팬들은 즐거울 뿐일 것이다.

 

그들을 있게 한 소속사 빅히트엩터테인먼트, 그 중에서 방시혁 대표의 이른바 먹물 변태’, ‘배운 변태가 그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합쳐져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판을 깔고 z세대 특유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가 그들을 세계적인 아이돌로 만들었다. 저자는 이들이3-40대가 되어도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적고 있다.

 

저자는 기승전결로 그들의 활동을 적고 있다. 그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머리를 잘 쓰는 아이들, 곧 촉이 발달해 있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맴버가 RM이라고 한다. 그는 머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물론 그들을 만든 방시혁이라는 사람의 몫도 크다. 글로벌 아티스트를 만들고자 했던 그의 노력이 이들을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을 단지 노래만이 아니라 음악, 노래, 메시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삶을 보여준다. 10대 때는 학교, 20대 때는 청춘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그들의 인기는 10, 20를 넘어 50대까지 퍼져 있다.

 

저자는 7사람이 각각 개성 있게 자기만의 목소리를 잘 낸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민부터 한 사람 한 사람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천재성을 엿 볼 수 있다. 물론 그들의 지독한 연습도 볼 수 있다. 그들이 뛰어난 모습이 그냥 나온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음악은 단순히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진솔한 메시지가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들의 목소리다. 그들의 성공은 이제는 더 이상 공장에서 만들어진 듯 한 정형화된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 소리를 내고 인성과 함께 공감 능력을 길러 소통하는 가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엄격한 자기관리와 도덕성까지 요구하는 글로벌 리더의 덕목을 그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그만큼 그들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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