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의 정석 - 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생각 표현의 기술 10
박신영 지음, 박혜영 그림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굳이 직장생활이 아니라 학생때를 포함하여 일반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보고는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된다.
남들은 나의 생각을 알 수 없다.
따라서 나의 생각을 남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잘 포장된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은 나의 몸값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를 잘 아는 사람들은 포장값을 엄청나게 받아서 스카우트되어 이직도 잘하기도 하고, 이를 못하는 사람들은 왜 이정도밖에 못하는지에 대한 질타를 받기도 한다.

 

사실 이 두사람들의 차이는 종이한끗 차이일지도 모른다.
얼마나 나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가?
다시말해서 보고의 능력! 보고의 정석기술을 가지고 있는가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보고로 인정받은, 기획잘하는 실전 기획을 보여주고 있다.

나도 포장에 익숙하지 않은 부류라서 이 책을 읽게되었지만 정말 남들에게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말로서가 아니라 글로서 표현해야한다는 것!
그것도 긴 구구절절한 사연이 아니라 한장의 파워포인트, 즉 도식화하여 설명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상사는 듣다가 중간에 소리치겠지!
그래서 당신 생각이 뭔데! 말하고자 하는게 뭔데! 난 뭔소린지 모르겠다고!

아 정말 OTL의 순간이다.

뇌를 꺼내서 보여줄수도 없고 내가 1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지렁이라도 그려서 상사에게 보여주어야 상사는 대충 1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내가 원하는 그림을 자신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1을 알고있다고 상사도 1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큰 오산이다.
상사는 백지상태에서 1을 유추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의 정보와 자료를 이용해서 상사가 1을 알아차리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보고의 정석이자 비결인 것이다!

이 책은 실제로 보고에 필요한 도식화들도 꽤 들어있는 편이고 범하기 쉬운 실수들도 나열되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꽤 도움이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간결하게 풀이되어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마음이 가벼웠다.
왠지 일의 연장선인 것 같아서 마음잡고 읽어야 할 것 같은 책 제목이었지만 리프레쉬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고나 할까!

회사에서 보고나 기획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분들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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