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MBA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사토 지에 지음, 황선종 옮김 / 싱긋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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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름만 들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유수의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현재 무엇을 어떤식으로 가르치는지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
하버드나 스탠퍼드 등 들어가기 어렵기로 유명한 13개 경영대학원을 나온 사람들에게 가장 인상에 강하게 남은 강의 두세가지를 선택하게하고 그 강의를 직접 수강하여 재구성한 책이니까 정말 각 대학의 액기스만 뽑아서 구성하였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책의 목차만큼이나 재미있고 신기한 내용들이 많았다.
모든 강의가 독특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강의들의 공통점은 일방적인 "강의"는 아니라는 점인 것 같았다.
참여자와 강사가 함께 어우러져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룩하고 결국 참여자들이 스스로 답을 도출하게 하는 등의 열린 방식의 교육이 선진국답다는 생각이 들게하였다.
 
시대가 바뀌면서 강의 스킬과 내용도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았다.
과거 주목받던 강의방식에서 탈피해서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강의도 있었고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기존 방식의 강의도 여전히 메리트가 있을 것인데 그 학교의 특성까지 함께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가끔 대답이 정해져 있는 토론도 있었으나 대답이 없는 토론들도 꽤 많았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가슴이 움직이는 쪽으로가 답인 경우가 많았다.
MBA라고 하더라도 어찌 항상 머리로만 생각하겠는가!
가끔은 가슴으로 대답하는 경우를 가르치기도 한다는 점에서 감명받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고도의 선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상위 3%의 사람이 하위 97%의 사람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있다.
리더가 똑똑하면 팔로워들이 훨씬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 상위 3%에 속하는 명석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일 것이다.
이처럼 명석한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향후 나라의 향방이 이들에게 달려있다고 하는 것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고 덩달아 함께 이들의 교육을 엿보고 있는 나도 이들의 올바른 교육에 마음이 놓이는 효과를 얻어가고있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정식교육까지는 아니라도 한두번 정도의 강의는 청취하고싶은 욕심이 생기는 책이었다.
혹시아는가~ 내 아이는 이 수업의 정식 참가자로 배우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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