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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
김종원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2월
평점 :
책을 보고 처음에는 살짝 후회도 했었다.
너무 삼성빠 냄새가 난다고 해야할까..
책 제목에서부터 살짝 그런 뉘앙스를 느끼기는 했찌만 그래도 너무 심한 삼성의 찬양글 같은 느낌이어서 살짝 민망했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 좀 더 편한 시각으로 책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손에 쥔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쟁이 일 것이다.
아마도 삼성을 다니는 사람보다는 아닐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직업을 구할때 한국인이었다면 누구나 삼성은 어떨까하는 "상상"정도는 해보았을 것이다.
지원을 했던 안했던 개개인의 선택에 따라서 그 결과는 달라졌겠지만 내가 삼성을 다닌다면 어떨까 정도의 상상은 누구나 해보지 않았을까?
이처럼 누구나 알고있는 대기업의 보상과 탄탄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기업!
최고의 브레인들이 모인 이 기업에서도 살아남은 임원들은 도대체 어떻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누구나 열심히 일한다.
열심히 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떤 성과를 어떻게 이루어내길래 임원이라는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내가 보는 삼성은 노력의 댓가와 보상이 확실한 곳이다.
정말 많은 일을 시키지만 그에 합당한 보상도 해주는 곳이다.
그런 치열한 곳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 삼성의 임원이다.
불가능한것도 해내는 사람들이고 무엇을 지시받았을때 안된다고 말하지 않는 것!
우선 해보고 부딪히고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불가능이라는 말은 입에 담지 않는 뚝심!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한 금성의 아우라를 걷어내고 가전제품 1위자리까지 오르는 모습과 아무도 손대지 않은 절대 강자의 반도체 사업을 당당히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만들어낸, 정말 말도 안되는 기적을 일어낸 기업이 바로 삼성이고 그 뒤에는 삼성의 임원들의 힘이 숨어있는 것이다.
어쩌면 도덕적일 수 있는 내용이고 (열심히 일하고 창의적인 생각 등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일 수 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월급쟁이로서 삼성의 임원들의 삶을 옅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굳이 삼성의 임원이 되고싶어서가 아니라 모든일에 이분들을 생각하면서 임한다면 조금은 더 인정 받으면서 굵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다보면 삼성의 임원은 아니라도 내가 다니는 회사의 임원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도 하면서~![서평] 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