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30대는 어떻게 한국을 바꾸는가
전영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케아세대? 처음들어본 단어였다.

이케아라는 가구를 사랑하는 세대인가? 88만원 세대와는 다른 것인가? 등등 이케아세대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시급했다.

이케아, IKEA,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음직한 스웨덴 가구브랜드이다.

젊은이들, 특히 1인가구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예쁜 디자인과 싱글라이프의 대명사로까지 떠오른 이케아, 그렇지만 예쁜 겉모습과는 달리 가구로서의 내구성은 좀 떨어진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서 전세 또는 월세로 거주하면서 예쁜 삶을 "잠시" 누리고 이사할때는 부담없이 새로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그에 준하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에 쓸만큼 쓰고 버릴 수 있어서 다시 이사가서 사면 그만인 그냥 그런 가구가 바로 이케아의 포지션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케아세대란? 보기에는 허울좋고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고단한 1인삶을 말하고 있다.

높은 물가와 고용불안에 허덕이면서 결혼은 커녕 연애도 부담스러운 우리의 실생활~ 결혼을 하더라도 양육과 출산의 무게에 어쩔수없이 피임을 하면서 아이를 피하는 우리 주위에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인물들이 바로 이케아세대인 것이다.

 

나는 그나마 올바른 직장을 좀 빨리 구한 편이라서 남들보다 걱정을 덜하면서 살고있다.

매우 감사한 일이지만 내 친구들으 보면 이 책에서 말한 이케아세대는 정말 눈물나게 많이있다.

연령은 2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이다. 학력은 대졸이나 석사이상으로 높지만 연봉은 낮고 직위는 사원~과장급이다.

 결혼은 미혼내지 기혼 초기이고 연애를 원하지만 현실을 사는데 급급해서 쉽지않다.

희맹배우자는 남녀모두 경제적 능력을 최우선으로 맞벌이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비스타일은 합리적 또는 절약형의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고 부동산은 자가로서의 내집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면서 소비성향을 보인다.

정치의식은 외면하고 있으면 문화나 취미생활의 수준은 높은 편이다.

음주는 잘 안하고 미래지향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성향을 보인다.

이 정도 설명이면 주위에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이처럼 정말 흔한, 혹은 나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우리시대의 현실감있는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