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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다는 것 - 가족상담 전문가가 알려주는 연애와 결혼의 기술
박미령 지음 / 북에너지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이번 선택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말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다 간 사람은 몰라도 결혼을 한 사람에게 공통된 것은 결혼이 바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는 것 아닐까?
싫으나 좋으나, 고우나 미우나 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겠노라 약속하는 것~ 어떻게보면 이처럼 비효율적인 일이 또 있을까도 싶다.
더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더라도 만나서도 안되며 사랑에 빠지지 않겠노라고 약속하고, 평생 너만 바라봐주겠노라는 말도 안되는 말에 속아서 진실일 것이라고 믿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다.
사실 나도 결혼을 앞두고 있으면서 위와 같은 맹세를 할 것이다.
적어도 나는 진실할 것이며 남들이 겪는 불행을 나는 비켜갈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시작하겠지!
하여튼 결혼을 한다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집안의 만남이란 점에서도 깊게 생각해야할 문제이고 향후 인생을 뒤흔들 중대한 결정이다.
이왕 하는 결혼, 이왕 하기로 한 결혼이라면 좀 더 보란듯이 잘 살아보면 좋겠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결심을 돕기 위한 책인 것 같다.
이미 결혼을 하기로 했으니 티격태격 하더라도 집안 부서지는 꼴은 면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대화법이 필요하고 사람을 다루는 기술도 배워야 한다.
한사람에게 특화된 기술은 스스로 터득하겠지만 모든것이 서툰 초보자에게는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라도 전수해주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 아닐까?
이 책은 결혼후에도 사랑하고 대화하고 싸우는 방법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저자가 가족상담가로서의 경력을 쌓으면서 무수히 많은 케이스를 접하고 이혼과 결합을 지켜본 결과 사실 이들이 이혼까지 오게된 이유는 크지 않은데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작은 말 한마디, 나를 무시하는 듯한 그 모습에 견딜 수 없었노라고 고백하게 될때까지의 그 시간들!
서로 오해와 미움만 쌓여서 그동안 나눈 정은 잊는 모습들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조그만한 배려가 상대를 훨씬 안정감있게 다독여줄 수 있고 결국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키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누구나 원하지만 결코 쉽지않은 길이 결혼생활인 것 같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을때 좀 더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집어든 당신은 이미 그러한 자세와 준비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