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 마이 웨딩
이경재 지음 / 미호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생에 여러번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과반수 이상의 사람들은 평생에 한번의 웨딩, 즉 결혼식을 올린다.

평생에 단한번! 이런 수식어가 어떤 이들에게는 사치의 원인으로 작용하여서 평생에 이때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과소비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평생을 살아가면서 결혼식처럼 단 하루를 위해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기까지 쓰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내가 죽고 난 뒤의 장례식이라면 모를까! 내가 살아생전에 가장 큰 소비를 하는 때가 바로 웨딩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나 화려하고 멋진 결혼식을 꿈꾸기는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녹녹치가 않다.

그러면 비싸지는 않더라도 의미는 있었으면 하는 차선책을 선택하는 웨딩의 기술이 이 책에 공개되어있다.

돈보다는 결혼이라는 그 의미와 순수한 가치에 무게를 두는 분들께는 이 책이 꽤 훈훈한 감동과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실제로 결혼을 한 여러쌍의 사례를 담고 있어서 더 신뢰감이 간다.

실제 사진이 수록되어있고 실제로 어떻게 결혼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방법과 절차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보면 여러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있어서 나도 저렇게 똑같이 할 수 있을 정도의 세세한 정보는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비슷한 컨셉을 잡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어떤이는 봉사에 목적을 두기도 하였고 (봉사여행) 어떤이는 청와대라는 독특한 컨셉을 이용한 웨딩을 치루기도 하였다.

사람마다 삶을 바라보는 성향과 시선이 다르듯이 이 책은 웨딩에도 다른 의미를 둘 수 있다는 시작점에서 출발한 것 같다.

나도 예비신부로서 요즘 속칭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때문에 정신이 없다.

이런 의미있는 식을 상상해보기는 하였지만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그저 대리만족해보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나는 아무래도 일생에 한번이라느 그 허울에서 벗어나기 힘든 속물인 것 같다.

그래도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하고나서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내 신조에 걸맞게~ 남들 하는 것은 해보고 이런 의미있는 웨딩을 하지 못함을 후회하는 쪽을 택하기로 했다.]

나보다 용기있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의미있는 예식을 치루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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