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마음 말하기 연습

마음 말하기 연습 - 나와 당신, 세상을 이어주는 소통의 시작
김재원 지음 / 푸르메 / 2013년 4월

현대인들은 마음 말하기에 서툴다.

바쁘게 살아왔고 "정답"을 말하는데 길들여져왔으며, 자신의 감정은 드러내지 않는 것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곤 한다.

그래서 마음을 말하는데에는 인색해졌고 마치 나의 감정을 표현하면 남에게 싫은소리를 하는 감정적인 사람으로 비추어지는 경우까지 있다.

저자는 KBS 아침마당을 진행해온 김재원 아나운서!

누구보다 자상할 것 같고 조리있게 말 잘할 것 같은 아나운서가 쓴 책이라고 하니 궁금증이 커졌다.

무엇보다도 신뢰감있는 이미지와 함께 마음을 말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까지 헤아려서 말하는 스킬을 알려줄 것 같은 느낌에 선택하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은 단순한 스피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지는 않다.(사실 나는 이런 부분을 더 기대했는데 말이다!)

허긴, 그도 그럴것이 마음을 말한다는 것은 이러한 스피치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내가 원하던 저급(?)함보다는 한차원 높은 수준의 말하기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어떻게보면 쪽집게 강의가 아니라 기본부터 파헤치는 강의라고 하면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말을 상대방과 함께하기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혼자만 할 수 없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고 말하는 연습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한다.

상대방과 함께 말하는 연습~ 이것이 이 책의 핵심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말을 함에 있어서 진심을 다해서 말하는 것도 저자가 강조한 부분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말을 하면 상대방도 그 진심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아나운서답게 우리 고운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바르고 고운말을 쓰고, 또한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남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말을 말답게~ 하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하기 스킬!

고기도 씹어본 사람이 잘먹는다는 말이 있다.

말도 해본 사람이 잘해볼 것이고 현재 잘 못한다고 하더라도 의식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스피치실력을 가질 수 있게될 것이다.

바른방식의 말하기를 배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예쁜 말하기! 어렵지만 꼭 필요한 교양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