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 천재 심리학자가 발견한 11가지 삶의 비밀
제임스 힐먼 지음, 주민아 옮김 / 토네이도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생각보다는 어렵고 조금은 철학적인 책으로 기억에 남는다.

당신은 운명이라는 것을 믿는가?

이 책의 부제가 천재 심리학자가 발견한 11가지 삶의 비밀이라서 나는 조금 심리학적인 접근방법이나 철학적인 방법이 쓰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보게되었다.

사실 책도 무지하게 두꺼운 편이라서 읽는것만해도 조금은 벅차게 느껴졌고 내용도 쉽게 읽히는 내용은 아니어서 만만하게 볼 책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말해두고 싶다. (적어도 나에겐!)

 

이 책은 심리학적이나 철학 같은 학문적 느낌보다는 운명론에 가까운 예지(?)된 삶에 관한 이야기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해야겠다고 느끼고 행동하고 노력하고, 결국 그 일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안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결국 돌이켜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 것은 모두 내 운명이 아니었나 생각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사실 그당시 내가 고대하던 일들이 잘되었던 못되었던 간에 지금은 나의 삶을 살고있는 입장에서, 지금의 나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때의 성공이나 실패가 별로 아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때 아! 내가 이렇게 살도록 설계되어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이끌림, 이런 부름, 이런 흐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운명이나 흐름은 개인이 바꾸기도 힘들도 바꿀 능력도 없고, 결국 바꿔서 나에게 이로운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야 알아낼 수 있는 것이고 그저 지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개인에게 주어진 숙명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인것 같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현재는 잘 모를수도 있다.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진짜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 맞는지, 미래에도 그 선택은 옳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 살고있는지 노력하는지 방향이 잘 정해져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떠밀려서 살고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조금은 철학적이고 까다로울 수 있는 책이라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한번 시간을 내서 정독해보면 삶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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