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2 3 - 그런 시절도 있었더랬다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오늘 뉴스를 보니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아날로그 완구제품이 디지털 완구제품의 매출을 앞질렀다는 보고가 나왔다.

디지털 기기의 급격한 확산으로 더이상 디지털 완구에 대한 니즈가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그래도 어른들의 추억 속의 장난감에 대한 향수가 일어난것도 한 역할을 했을 것 같은 생각이다.

내가 어릴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내 자식도 가지고 놀게 하고픈 마음!

이것이 바로 아날로그 완구에 대한 매출 향상의 원동력이 되지는 않았을까?

 

이 책의 저자는 어리다면 어리고 나이가 조금 있다고 하면 할 수 있는 30줄~

나와 동갑이다. -_-;;

서나래씨는 벌써 책을 몇권이나 내었고 인지도도 상당한 인기작가 반열에 들었는데 나와 같은 나이라니 뭔가 대단한 듯한 느낌이다.

나는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까지 들지만서도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위안을 삼기로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삼고있는 소재는 단순하다.

과거 그 시대의 추억을 함께 공감하는 것이다.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서인지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닿는다.

나와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고 같은 문화를 지니면서 커왔고 지금은 사라져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읽고있노라면 그시절의 향수가 생각나서 미소가 지어진다.

 

사실 이 책은 웹툰이라고 하는 네이버 웹툰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래서 디지털식으로 보면 컴퓨터로 보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 나는 책으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보게된 것이다.

웹툰이라고는 하지만 이 책은 결국 만화책이다.

글씨도 별로 없는 책이라서 1시간도 안되서 책 한권을 다 읽을 수 있고 별 생각을 요하지 않는 책이기 때문에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가끔은 티비를 보더라도 멍하니 볼수있는 예능이나 그냥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보고싶는때도 있는 법이다.

항상 심각한 책이나 생각을 요하는 책을 볼 필요가 있을까?

가끔 시간때우는 겸해서 머리도 식힐겸 하면서 재미있게 보내고 싶을때 낢의 이야기가 좋은 친구가 되어주리라고 생각된다.

어린시절의 향수와 나도 그땐 그랬는데~ 라는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30대를 맞이하면서 어지러운 생각들이 많았는데 잠시나마 미소짓게 해주는 책이라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서평] 낢이사는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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