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소도시 여행 - 예술가들이 사랑한 마을을 걷다
박정은 글 사진 / 시공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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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새로운곳을 알아간다는 측면에서 재미있는 일이다.

책이나 잡지에 소개된 유명한 곳들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남들은 잘 모르는 곳을 찾아가는 여행도 의미있지 않을까?

부산에만해도 타지역 사람들이 모두 가는 해운대 이외에 그 지역 사람들이 찾는 바닷가가 따로있다.

나도 부산 친구를 통해서 알게된 곳인데 훨씬 깨끗하고 물가도 싸다.

그래도 타지역 사람들은 해운대로만 몰린다.

덕분에 우리는 더 고요하고 자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소도시를 찾는 즐거움 아닐까?

 

스페인은 그 자체로도 너무도 유명한 나라이지만 작은 소도시를 찾음으로서 얻는 즐거움도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아니 어쩌면 너무 먼곳이라서 스페인을 가면 유명한 곳밖에 갈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럴때 이 책은 작은 도시를 찾은 즐거움을 간접경험하게 해줄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스페인의 작은 도시들 20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아름답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서 조금은 소외된 도시들의 이야기이다.

스페인은 아름다운 곳이지만 먹거리로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한번 찾은 사람들은 그 음식맛을 잊지 못해서 다시 찾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읽기만해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사진상에서 보기에는 그닥 군침흐르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네 된장찌개도 사진상으로는 그닥 훌륭한 모습은 아니지 않은가?

그 지역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고 또 먹으면 볼때보다 맛있을때 그 즐거움은 배가된다.

발렌시아에서 작가가 찾은 최고의 파에야의 맛이 궁금하다.

겉보기에는 카레같지만 뭔가 쌀의 질감과 간이 환상의 조합이라고하니 꼭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 가더라도 파에야라는 음식은 꼭 도전해보고 싶다.

 

겉보기에 번지르르하지 않지만 소박해보여서 더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과 그에 걸맞는 도시들~

그리고 인정넘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

스페인 사람들은 열정적이고 사랑이 넘친다는 이미지에 맞게 정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더 우리네사람같고 정이 가는 곳이다.

 

사실 여행을 하다보면 그 지역 사람들의 인심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모르는 곳을 물어보는데 친절한 대답이 돌아오면 얼마나 기쁜지는 여행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작은 곳들이라서 더 아름다운 스페인 여행을 꿈꾸는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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