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답이다
조윤선 지음 / 시공사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책과 함께 표지를 보고 문화육성과 관련된 책일 것이라는 생각은 저자의 약력을 보면서 깨졌다.

저자 조윤선은 정치인, 국회의원이었다.

너무 예뻤고 4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었기 때문에 변호사라는 화려한 약력과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은 왠지 나를 주눅들게하면서 완벽한 엄친딸이구나!라는 인상을 남겨주었다.

그러면서 그녀에 대해서 조금 찾아보았는데 그녀는 최근 말이 많은 한나라당 소속이었고 그녀의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조금은 호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사실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

그저 자기 잇속 챙기기에 급급해서 선거기간에만 국민을 위한~ 식의 말을 떠들고 정작 당선되면 그들을 당선시켜준 국민을 잊어버리는 부류라고 생각했고 따라서 큰 기대도 하지 않고 관심도 주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정치인이 문화를? 그것도 문화에 관한 책을 두권씩이나 써냈다고?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은 생각에 책을 읽으면서도 과연 그녀가 얼마나 문화에 대한 열정과 지식이 있는지 비판하는 자세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책을 읽고나서 그녀의 생각에 동조화되어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국회의원이라서 말을 잘하기 때문에 내가 넘어갔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그녀의 철학과 문화에 대한 생각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옳건 틀리건을 떠나서 논리있는 글을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너무나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질적인 면에 치우쳐서 어쩌면 정신적 가치를 등한시 한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조금은 풍요롭게 살고있어도 마음은 휑하면서 정신병은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몸이 아닌 마음을 치유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그 키워드는 바로 문화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문화는 어쩌면 현재 너무 변질(?)되어서 상업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당연하다고 말하고 일각에서는 문화의 정신을 되찾아서 다시 순수예술쪽으로 흘러야한다고 주장한다.

어찌되었든 두 세상이 공존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문화를 바라보는 눈은 스스로 키워나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아울러 정치인이 정치가 아닌 다른 시각을 가지면서 사회 각층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도 팬층을 확보하는데 좋은 가두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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