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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투자전략 만들기 - 개미 투자자를 위한
정환종.양기정.최상민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소위 말하는 전문투자가이다.
내 스스로 그정도 역략와 함량이 되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지 기관투자자로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소위 기관투자가와 상반되는 개미투자자들은 어떤책을 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하는지 궁금해졌다.
요즘 개미투자자들은 더이상 개미가 아닌 소위 슈퍼개미로서 기관보다 훨씬 더 치고빠지는게 빠르면서 종목분석도 철저하다고해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그들의 투자일상이 궁금해서 들여다보게 되었다.
결론은 조금은 슬펐다.
아무리 슈퍼개미가 탄생한다고 하지만 개미투자자라는 이름으로 나온 책에서 수익률 830%라는 허무맹랑한 '신화'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현혹시키다니..
이런 식으로 주식시장에 접근하면 백이면 백 해피할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수익률은 은행(시장)수익률보다 조금 더 높은게 적당하다.
그것이 바로 이상적인 수익률이고 안전한 수익이며 시장에서 정당하게 요구되는 수익률이다.
무위험 이자율 + 리스크 프리미엄.. 가장 간단한 공식만 떠올리면 되는데 리스크 프리미엄을 과도하게.. 아니 거의 투기에 가깝게 개미들을 부축이면 귀가 얇거나 주식시장을 잘 모르는 개인들은 다치기 쉽다.
간혹 투자의 기본을 설명하면서 투자자들이 알아야할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따라서 선별해서 받아들인다면 이 책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
꾸준한 투자와 분산투자! 살때는 분산해서 팔때는 과감하게.. 어느정도 나와 맞는 성향들도 많았다.
그러나 조금은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수익률과 "주식 공부"를 통해서 성공했다는 말들에 개인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식을 공부해서 맞출 수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주식은 공부하는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 많다.
따라서 초기 투자금은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적은 금액으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붙여야지 처음부터 일확천금을 꿈꾸면 그 사람은 조급해져서 투자에 실패하기 쉽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개인들이 주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닌 것 같다.
너무 많은 외국인 자본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기관의 물량도 받아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와 기업가치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다면 버틸 수 있는 뚝심 그리고 시장을 보는 눈을 가진 투자자들은 더이상 개미가 아니니 이 책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조금 더 시장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