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연에서 기적으로 - 김태원 네버엔딩 스토리
김태원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27년간 부활의 리더로서, 기타리스트로서 그리고 작곡가로서.. 우리곁을 계속 지켜온 꽂꽂한 김태원.. 국민할매.. 국민멘토..
많은 시간이 흐른만큼 그에게 붙은 별명도 많고 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넘쳐난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흘리는 말들이겠지만 결론적으로 본다면 그의 음악가로서의 자존심, 그리고 어떤 면에 있어서는 절대 굽히지 않는 성품, 고집등이 엿보이는 에피소드들이 많다.
사실 김태원이라는 인물이 우리에게 깊게 들어온것은 최근 몇년사이이다.
그가 27년동안 음악을 했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그와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최근이라는 뜻이다.
이보다 훨씬 오랫동안 그는 대중들앞에 쉽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마도 음악인은 그래야 한다는 자존심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그런 그가 변했다.
예능이라는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한걸음 다가온 것이다.
음악이야기가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음악가로서의 자존심을 버린 것일까?
아니다! 음악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꾼 것 뿐이다.
음악하는 사람이 혼자 독방에 갖혀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먼저 사람들과 친해지고나서 음악을 전파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더 들어준다면 그것도 음악인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작은 발상의 차이가 나같은 록 문외한을 김태원의 팬으로 만든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최근 그의 이런 변화에 따라서 백두산같은 더욱 전설의 밴드들도 우리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오도록 만든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은 김태원 그 인생에 대한 고찰이자 그의 입담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집이다.
그에게 항상 지금같은 햇살만 있었겠는가?
물론 부활이라는 그룹이 언더그룹은 아니었기에 다른 록밴드보다는 배가 덜 고팠겠지만 항상 그에게 오르막인생이 있었던것은 아니다.
아픈시절도 있었고 많은 소문이 시달려야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럴때 그가 진통을 참으면서 성장하고 또 이겨내서 지금의 김태원으로 성장한 성장스토리이다.
47년, 그의 인생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살짝 맛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 있는 책 같아서 그를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제 티비에서 그를 볼때 한층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다.
응원합니다~ 김태원! 국민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