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전인적 공부법 - 조선 오백년 집권의 비밀
도현신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정치판을 보면 나도모르게 옛 왕가를 떠올리며 그리워하게 된다.

정치한다는 사람들이 청문회를 하게되면 정치력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성을 검증받기 바쁘다.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국민을 대표하여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건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은 조선의 왕가 공부법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현재의 재벌가의 아들 딸들 보다도 더 어려운 확률을 뚫고 태어난 그들이지만, 그들은 금수저만 입에 물었지 공부를 게을리하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는 냉혹한 인생을 살았다.

그러한 막중한 책임이 있었기에 그만한 권력을 가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조선왕가는 지덕체 공부법으로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했다.

평균 수면시간이 4시간 안팎밖에 되지 않았고 학식이 두터운 신하들과 토론공부도 하였고 (이때 감시관도 있어서 공부를 게을리하면 체크된다는 사실!) 부모에 대한 예도 빼놓지 않은 것이 공부의 핵심이었다.

유교사상이 바탕이었기 때문에 효에대한 공부를 한 것일수도 있지만 인간의 기본이 되지 않은 자는 백성을 사랑할 수 없다는 믿음이 깔려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흔히 드라마를 통해서 방탕한 삶을 산 왕들의 이야기를 접한다.

그래서 왕들은 정말 좋았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사냥을 하고 말을 타러 다니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고급 레져쯤으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이들에게는 이것도 살떨리는 시험대였다면 과연 그들은 재미있는 기분으로 임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우리는 왕이 아닌 것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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