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

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 -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잔혹사
이재갑 글.사진 / 살림 / 2011년 8월

어두운 과거이지만 꼭 알아야할 과거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출판되어서 많은 일본인들도 사실을 알기를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겠지..

역사 교과서까지 바꾸면서.. 휴.. 정말 걱정이다.

사실 우리도 역사 교과서에서 배웠기 때문에 이 과거를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들은 역사 교과서에서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배우면 당연히 그들의 과거를 모를 것이고 결국 몇백년 뒤에 그들의 죄는 그들만 모르고.. 그러나 모르는 그들을 탓할 수 없게 될 것인데 끔찍한 일이다.



하여튼 이 책은 일본에서 찾아본 우리의 피와 눈물의 역사이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에서 강제로 일본으로 끌려가서 남자들은 노역을 제공하고 여자들은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학대당했다.

공장, 탄광, 그리고 일본인이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던지.. 가축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면서 고향땅을 그리워 하면서 일본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결국 그 시신마져도 올바로 처리되지 못하고 버려진 사람들의 아픈 과거 이야기..

그 어두운 과거를 이 책은 낱낱히 파헤치고 있다.

담담한 어조로 책을 써내려가고 있어서 더 안타까운 느낌마저 든다.

사실전달이지만 읽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슬프고 아프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우리나라의 역사라서 그렇게 느껴졌던 것일까? 나는 애국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인이라는 정서는 공감하고 있는가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고 많은 티비자료를 통해서도 만나봤지만 일본에서의 증거들은 잘 본적도 없고 또 언젠가는 다 없앨지 모르는 자료이므로 이렇게 책으로 남기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후쿠오카, 나가사키, 오사카, 히로시마,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에 퍼져있는 우리의 과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많은 사진자료도 함께 들어있어서 어두운 역사를 이해하기에 더 쉽게 되어있다.



읽고 있노라면 분노도 일고 어쩔때는 눈물도 나올 정도로 아픈 과거.. 애써 외면하면서 알고싶어하지 않았지만 왠일인지 나도 한번 제대로 알아봐야 겠다는 사명감이 들어서 읽게된 책이었다.

결론적으로 잘 읽었지만 여러 사람들이 읽어서 우리의 과거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잔혹사라는 서문처럼 이 책은 어둡지만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