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의 첫번째 와인가이드

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북
조병인 지음 / 북오션 / 2011년 7월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러종류의 술을 접할 기회가 늘어난다.

그 중에서도 와인은 어릴때는 전혀 먹어보지 못했지만 커서는 자주 먹게되고 그리고 또 알기도 어려운 술 중 하나이다.

다른 술이야 그냥 종류가 몇개 없으니 먹고 맛있네 하면 끝이지만.. 와인은 종류도 많고 어느지방 어느 년도에 나온 술인지 (꼭 옛날 술이라고 좋은 것이 아니다.. 당시에 포도농사가 잘된 년도의 술이 좋은 것이라는 것!) 또한 시향부터 와인잔까지 알아야 할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와인 선물이 몇병 들어왔는데 이게 비싼와인인지 언제 무슨 음식과 같이해야 맛있는지 헤깔려버렸다.

에잇~ 하고 읽게된 나의 첫번째 와인 가이드!

내가 선물받은 와인의 종류와 유래 그리고 어떻게 생산되었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아.. 이 책만 미리 읽었어도 내가 읽은 내용들을 읊조리면서 쿨한 척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나는 개인적으로 화이트와인보다는 레드와인이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레드와인의 제조과정이 훨씬 복잡했다.

화이트와인은 1차발효로 그치는데 반해서 레드와인은 2차발효까지 해야했다.

역시 사람의 손이 한번이라도 더 간 것이 더 맛있나보다..

포도의 종류에 따라서 어떤 와인이 되는가도 틀려진다.

화이트와인의 품종이 있기도 하지만 레드와인의 품종에서 껍질만 벗기고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고 하니 취향따라 골라드시면 될 것 같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들이 많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칠레 등 세계적 명산지와 그 특색에 관한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다.

각국이 와인 생산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우리나라는 아마 그 수준에 오를 수는 없는 것이 분명하므로.. FTA나 빨리 되서 와인을 좀 더 싸게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정말 책 제목답게 와인가이드이다.

그러나 나같은 초보자를 위한 기초단계를 말하고 있으니 너무 깊은 단계를 요구하시는 분들께는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 나는 와인의 맛까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어떤 잔에 마셔도 거의 같지만.. 그래도 이 책의 가이드를 따라서 와인의 종류에 따라서 맞는 잔을 선택해서 마시면 점점 그 맛을 느끼게 되고 결국 조금더 수준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와인 한잔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