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7일 다이어트

17일 다이어트 - 17일 투자로 평생 날씬하게 살기
마이크 모레노 지음, 정윤미 옮김, 최남순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6월

다이어트~ 여성들의 풀리지 않는 숙제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왠만큼 마르지 않고서는 모두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더 살이 빠지기를 기도하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정상체중인데도 계속 살을 빼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많고, 나도 그중 하나이다 ㅠㅠ

 

하여튼 단기간에 살을 빼주겠다는, 그리고 요요도 없을 것이라는 광고는 끌리게 한다.

그리고 나도 정말 17일만에 7키로를 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함께 들면서 책을 펴보게 된다.

 

이 책은 미국에서 출간 즉시 폭발적 반향을 일으킨 다이어트 비법을 담고있다고 광고되어있다.

책을 읽어보면 정말 17일간 지켜야할 다이어트 식단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있다.

그러나 칠면조 고기라던지 연어구이 식의 식단은 우리나라 사람이 쉽게 따라하기는 무리가 있어보였다.

그래서 각국 사람들을 위한 식단 offer가 몇개 더 되어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보인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들은 아마 이 식단을 따라할 수 없을 것 같고 결국 17일동안 살을 빼는 방법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는 마음가짐을 바로잡게 해주는데는 도움이 되었다.

다이어트에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며 주위에 방해요소들을 제거하는 방법은 유용했다.

가령 주위에서 악마의 손길이 뻗쳐올때 이렇게 대응하라는 구체적 예시는 진짜 쓸 수 있을 것 같다.

예를들어 제일 먼저 주문을 하는 것이다.

뒷 사람이 내가 먹고싶은 음식을 주문하더라도 나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이것도 미국식 사고.. 우리나라는 100% 뺏어먹을테니까)

혹은 에피타이저로 배를 많이 채우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애피타이져를 먹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이것도 초금..)

 

그러나 사람을 대처하는 방법은 유용하다.

너 이미 많이 뺐는데 왜 계속 그러냐는 질문에는 너에게 더 많이 뺀 몸무게를 알려주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라고 한다. (우리나라 정서에는 욕먹을 짓일지도!)

난 다이어트를 할때 조바심이 생겨서 체중계를 가까이하지 않는데 체중계를 가까이해서 불어나는 일을 경계하라고 하는 사고방식도 조금 틀린 것 같았다.

 

하여튼 우리나라의 정서에는 2% 부족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글로벌적으로 본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