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발견 - 내 안에 잠재된 기질.성격.재능에 관한 비밀
제롬 케이건 지음, 김병화 옮김 / 시공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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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기질'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또 많이들 믿는다.

사람의 성격은 내면의 기질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믿고있고 그 기질을 형성하는 요인에 어떤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것들이 Key로 작용하는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질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들은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 고쳐지기도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는 않으며 우리의 성격을 지배한다는 것은 알고있다!

 

이 책의 저자 제롬 케이건 교수는 하버드대학에서 기질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simple한 방법으로 실험을 했다.

생후 16주밖에 안되는 어린 아이들을 여러명 모아다가 같은 자극을 주었다.

그들이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일들 말이다.

새로운 향이라던지 새로운 물체의 접근 등 모두가 태어나서 처음 겪는 event를 마련해주고 그들의 반응을 살폈다.

몇몇은 지나치리만큼 난리법석을 피우면서 울어댔고 몇몇은 호기심을 보이기도 하면서 그냥 그 시기를 넘겨버렸다.

이들은 성장하면서 어떻게 변했을까?

난리를 피운 그룹들의 아이들은 대부분 공격적이면서도 신경질적이고 새로운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이 되었다.

반면 그 시기를 조용히 넘긴 아이들은 호기심많은 탐구적인 아이들이 되었고 학급에서 반장 등의 주요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자, 아무리 키우는 힘이 무섭다고 하지만 이쯤되면 '타고난' 기질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기질은 이처럼 태어날때부터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입양시에도 고려하면 서로 편하다고 한다.

가령 기질이 서로 너무 다른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면 부모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부모는 자신의 기질에 아이를 맞추려고 하면서 서로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과 비슷한 기질의 아이를 찾는 것도 성공적인 입양의 tip이 될 수 있음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사실 기질을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치기 어렵지만 기질은 고쳐질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도 성격 형성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이다.

지금은 어떤 이유에 의해서 어떻게 변하는지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점차 연구를 해가면 정말 미래에는 우리의 성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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