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삼성 가난한 한국 - 삼성은 번영하는데 왜 한국 경제는 어려워지는가
미쓰하시 다카아키 지음, 오시연 옮김 / 티즈맵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을 보면 지극히 한국적인 내용일 것 같은데 저자는 일본인이다.

저자는 경제평론가이면서 중소기업의 입장을 잘 헤아려준 것 같다.

여기서 삼성이라고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삼성은 대기업을 뜻하는 말이고 한국은 말그대로 우리나라이다.

저자는 일본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론과는 무관한 사람이다.

그래서 더 객관적인 제 3자의 눈으로 우리나라 경제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서 먹고살만한 나라가 되었다.

그 성장의 이면에는 대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과 현대 등 몇몇 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했으며 이들은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

그러나 저자는 그 이면을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으로서 기업이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바로 우리, 국민이 된다는 말이다.

 

무슨말인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이들은 수출주도형 기업이다.

대기업들의 수출을 위해서는 고환율이 유리하고 고환율은 결국 높은 물가상승률로 이어져서 서민을 힘들게 한다.

또 기업의 이익과 직결되는 임금문제, 임금이 낮을수록 기업의 배는 부르지만 그 임금을 받고 살아가야하는 국민은 낮은 삶의 질을 누릴 수 밖에 없다.

기업을 위한 법인세 인하는 국고를 가볍게 만들고 결국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기 어렵게 만든다.

즉, 親 기업정책은 국민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기업은 부자가 되지만 그 국민은 가난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처음 정부는 기업이 부자가 되면 그 부가 국민에게까지 이전되리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부는 기업이 부자가 되는데에서 멈추었고 부의 이전은 일어나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부의 이전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좋을까?

국민들이 좀 더 생각을 많이해서 똑똑해지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장을 해야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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