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카페, 나는 티벳에서 커피를 판다
파주 슈보보 지음, 한정은 옮김 / 푸르메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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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책이었다.

아름다운 사진들과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물씬 풍겨나는 예쁜 책, 거기에다가 제목은 어찌나 가슴이 뛰는 이야기인지!

책 제목만 보고도 저자가 얼마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지, 그리고 자신의 삶에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인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저자처럼 저런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자기반성과 함께 저자의 삶이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었다.

 

우선, 이 책은 주 무대가 한국이 아니다.

정말 티벳, 바람카페가 저자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저자는 한국사람이 아니다.

이 책에는 홍콩인과 태국인, 그리고 이 카페를 찾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저자는 한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소고기국밥을 먹고싶은건 아니지만, 뭘 먹겠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손가락으로 가르킨 소고기국밥 그림!

민박집 아주머니는 손수 그를 데려다가 소고기국밥 전문집으로 데려다주셨다고 한다.

그러한 따스한 정과 배려가 바로 한국의 인상 아닐까?

저자는 이러한 소소한 일상과 함께한 가슴 따뜻하고 때로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읽고있노라면 에세이집이나 자서전같은 느낌도 나지만, 어떠하랴?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인 것을!

저자가 아마 우리에게 주고 싶은 메세지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가 삶을 살아온 생각과 행동방식말이다~

 

다소 무모해보이더라도 하고싶은것은 무조건 해보고 마는, 설사 실패로 끝나더라도 부끄러운 것이 아닐 것이다.

적어도 아무것도 해보지도 않은 사람보다는 떳떳하지 않을까?

나는 무엇을 죽도록 해보고 싶었고 또 무엇을 하기위해 현재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스스로 반성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물론 우리 모두 저자처럼 티벳에서 커피를 팔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 스스로 자신의 삶에 떳떳하게 난 지금 행복하고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을 보면서 이런 점을 많이 느꼈다.

예쁘면서도 삶의 자세에 대한 메세지까지 남겨준 책이라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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