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바로 이 사소하고 가볍게만 여겼던 '작은 인연'에 관한 고찰을 한 사람들이 있다. 일상에서 맺어지는 작은 관계들의 중요성! 이 관계가 어느날 나의 인생을 바꿔놓을지도 모른다. 작지만 중요한 관계, 그리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만한 파괴력을 가진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방인으로 넘어갈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 이방인들에게 알게모르게 의존하면서 살아간다. 나와 친하지는 않지만 얼굴을 알고 눈인사정도를 나누는 그냥 그런 관계들도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가령 집을 비웠을 때 잠시 집을 봐주는 사람부터 헬스클럽에서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같이 적정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내 속마음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 말이다. 때로는 너무 가까워서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들도 이방인이다. 나도 실제로 온라인 카페활동을 통해서 사람을 몇몇 만났다. 이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면 이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실제로 감기에 걸리도록 유도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인관관계가 두터울수록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사람을 알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에게 이토록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방인과 나와의 관계,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관한 이슈가 궁금하신 분들께는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