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족할만한 너무 유익하고도 재미있는 책을 만나서 기쁘다. 좋은 책을 만났을때의 설렘과 떨림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많이 느끼신 감정일 것이다. 이 책도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 책이었다. 이런 좋은 책이 나에게로 온 것을 감사하면서~ 경제심리학은 내가 처음 들어본 개념이었다. 경제는 자고로 '합리적인' 사람을 기본으로 한다. 마음과는 상관없이 머리로만 생각하는 사람 말이다. 이런 사람이 아닌 비합리적인 사람은 경제의 표본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심리학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말하지 않는가? 따라서 경제와 심리가 결합된 이 단어는 상당히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결국 이 세상을 살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도 사람이고 사람의 마음속에는 심리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경제도 심리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겠구나~ 라고 느꼈다. 회사에서 느낄 수 있는 마찰, 살면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일들까지 저자는 치밀하게 연구해서 우리에게 결과를 보고하는 것 같았다. 높은 인센티브는 오히려 회사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 당신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이 점을 노리고 실제로 인도에서 실험을 한 결과 너무 높은 인센티브는 사람을 극도로 경직시키고 흥분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최고의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적절한 인센티브 혹은 오히려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케이크 가루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주부들은 케이크 가루에 물만 부으면 케이크가 완성된다는 마법의 가루를 사지 않았다. 자신의 노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가루에 달걀을 넣고 오일을 첨가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 가루는 불티나게 팔렸다. 타인의 노력 70%에 내 노력 30% 정도의 힘! 이것이 바로 매출신장의 원인인 것이다. 우리는 내 노력이 조금 더 들어간 제품을 더 아끼고 사랑하고 애착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DIY제품의 시초이고 조금 서툰 모양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노력이라는 플러스 요인을 크게 평가하는 사람의 심리가 들어가 있다. 일상생활의 심리도 재미있다. 용기있는 자가 미녀를 얻는다는 말이 현실에서도 통할까? 우리는 동질화 의식이 강해서 외모가 좋은 사람들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는 무의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용기만 있다고 미녀를 얻을수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적어도 외모 이외의 다른 무기가 있어야만 미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합리적인 사람인척 하고 있지만 사실 비이성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 면들을 정확히 찝어서 알려주고 있는 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