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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평전 - 외롭고孤 높고高 쓸쓸한寒
몽우 조셉킴(Joseph Kim)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사실 나는 백석이라는 사람을 몰랐다.
그가 우리 문화사에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그가 어떤 대우를 받고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접했다.
외롭고 孤 높고 高 쓸쓸한 寒 이라는 책의 부제를 보면서 그가 왠지 고독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하였고 그 결과 쓸쓸한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추측을 했을뿐 이었다.
그가 시와 그림을 함께 그리면서 문예인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았으나 평전이라는 것은 나같은 일반 시민에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오는 부담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은 평전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독자적 입장을 고려한 모양인지 아니면 글쓴이가 화가라서 그런지 몰라도 읽으면서 평전이라는 부담감은 줄어들었다.
저자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화가이다.
화가가 어쩌다가 시인에게서 영감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는 백석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에대한 책을 쓰게 되었다.
책은 5부 2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의 작품과 인생이 담겨져있다.
그는 해방이후 북한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래서 남한에서는 환영받지 못했고 북한에서는 사상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소외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어디에서도 남지 못하는 외톨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는 북한에서 아동문학을 쓰면서 여생을 살았다고 한다.
참으로 외롭고 孤 높고 高 쓸쓸한 寒 이라는 말이 다시한번 와닿는다.
그의 시를 읽다보면 참 우리말을 사랑했다는 점이 느껴진다.
한국말을 한국적으로 풀어내는게 얼마나 힘든가는 우리도 글을 써보면 느끼는 부분이다.
그는 이 부분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아마 저자도 이 매력에 빠진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책을 읽다가 지루해질때 쯤 튀어나오는 한국적 정서가 듬뿍 담긴 그림 또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