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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우리 바닷길 3000km 일주 ㅣ 탐나는 캠핑 3
허영만.송철웅 지음 / 가디언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이렇게 긴 책이 또 있을까?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무려 21자의 압박이 있는 긴 제목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확 와닿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깊게 공감하고있는 말이기 때문 아닐까?
허영만은 이제 엄연한 국민작가라고 할 수 있다.
너무나 많은 작품을 만들었고 대박으로 연결되는 보증수표!
날아라 슈퍼보드부터 타짜까지 우리가 알고있는 그의 작품은 무수히 많다.
이 책도 그런 책이 되리라고 믿는다.
허영만과 열세남자는 술자리에서 시작된 우스갯소리같은 일들을 실행에 옮긴다.
전곡항을 떠나 남해와 동해를 지나 독도까지 찍고 삼척항으로 오는 전국 해안을 요트로 다녀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전곡항과 삼척항까지의 육상 직선거리는 218킬로미터라고 한다.
자동차로 달리면 네시간, 자전거를 타도 한나절이면 되는 거리를 무려 3,057킬로미터로 돌아돌아돌아 바닷길로 여행하는 것이 바로 이들의 계획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해냈다.
책 제목대로 집떠나서 생고생을 했지만 아마도 그들의 끈끈한 우정이 이 모든것을 가능하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나 배만타면 지독한 배멀미로 물고기에게 많은 밥을 주었다는 등산장비점 사장 김성선님이 가장 인상깊었다. ^^
이들은 각자의 롤이 있었는데 실제로 많은 일을 하셨겠지만 스스로를 낮추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았다는 선장 허영만씨도 재미있었다.
이 책은 허영만이라는 이름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허영만이라고 하면 누구나 만화를 떠올릴 것이고 이 책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허영만표 다채로운 만화들이 등장하고 촌철살인같은 재미들도 더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함께 친구들의 인간미, 그리고 바다의 아름다움까지 더해져서 읽는내내 지루하지 않은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나에게 이런 제안이 오면 과연 나는 할까?
웃자고 시작한일을 죽자고 한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아마 나는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 다소 무모한 도전을 진짜 실행에 옮긴 이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ㅋㅋ
무엇보다 이런 일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도 부러웠다
당신은 이런 친구를 가지고 있는가?
스스로 반성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허영만표 일상과 재미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