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떨까?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서의 삶이 나 자신으로서의 삶보다 더 많지 않았을까? 그럴 때 나를 위한 사치를 누려보고 싶거나, 내 자신을 찾아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면 가장 좋은 방법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아니 찾을 수 없은 곳으로 멀리멀리 말이다. 그럴 때 해외, 그것도 지중해쯤이라면 아무의 간섭도 없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화가이자 이제 책을 쓰셨으니 작가 반열에도 오르신 저자는 그렇게 일탈을 계획했다. 이 책은 크게 세개의 챕터로 나눠진다. 그리스와 이스라엘, 그리고 이집트... 이 책은 여느 여행서와는 조금 다르다. 어디를 가보라고 추천도 하지 않고 사진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저자가 그 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풀어놓았다. 정말 옆집 아줌마와 수다를 떨듯이! 그렇게 저자와 독자가 아닌 아줌마와 나의 이야기인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할까? 그리스는 나도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그리스의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 아테네에서 자동차로 두어시간 걸리는 산속이라고 하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신성한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죽기전에 꼭 방문해 보고픈 곳이다. 저자가 지중해에서 느낀 결론은 인간은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 것이고 또 거기에서 잘 살아봤자 얼마나 잘 살겠는가? 인생이 짧고 우리의 인생이 유한하다면 어차피 그렇고 그런세상 재미있게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 아닐까?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이 '그냥'이라고 밝힌다. 이책을 쓰면서도 왜 이 책을 써야하는지 몰랐고 그냥 쓰고싶어서! 내가 하고싶었기 때문에 했노라고 고백한다. 이것이 진정한 대답 아닐까?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행위! 이것이 바로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키워드가 아닐까 한다. 우리가 이 책을 읽는 이유도 그냥! 읽고싶어서!라고 대답하기를 바란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자 ^^ 그러면 더 행복하고 유쾌한 인생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좀 더 행복해지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지중해에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