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집쟁이들 - 고집스런 사람들의 멋진 인생 이야기
박종인 글.사진 / 나무생각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집쟁이!

이 말만 들으면 얼마나 느낌이 안좋은가?

어릴때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가 바로 이 '고집쟁이'이다.

나는 고집쟁이란 말을 들을때만다 기분이 안좋았다.

그런데 행복한 고집쟁이라니!

 

참 재미있는 제목을 가진 책이었다.

그런데 내용은 읽으면 읽을수록 행복해지는 정말 행복한 고집쟁이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대부분 예술하는 사람들은 고집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주위에서 많이 말릴 것이고 그 만류를 이기고 예술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고집스러운 면이 있고, 그 분야에서 이름을 남길 정도의 실력을 갖춘다는것!

그것도 아마 피나는 노력에 의한 고집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 등장하는 대다수의 고집쟁이들은 이런 예술과 연관이 깊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한 고집쟁이가 아니었다.

단순히 고집만 피운다면 그것은 아집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정말 일면 고집피울 이유가 있는, 그래서 고집을 피우는 진정한 고집쟁이들이었던 것이다!

 

내가 가장 감명깊게 본 고집쟁이는 장애를 가졌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피어난 꽃, 석창우씨다.

이분은 팔이 없으시다.

팔이 없는데 화가라니? 의아하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와이프가 바쁜 나머지 새를 그려달라는 아들에게 아빠에게 그려달라고 하라는 말을 시작으로 그림을 시작한 팔없는 화가!

그러나 그가 그린 새의 모습은 정말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그렇게 타고난 재능과 함께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킨 고집쟁이 석창우씨!

우연히 그리게 된 그림, 그리고 팔이 없어서 의수로 그릴 수 있는 그림을 찾다보니 먹으로만 그릴 수 있는 사군자를 시작으로 그림을 시작했다.

그는 비장애인들은 할일이 많겠지만 자신은 딱히 할일이 없어서 연습시간이 더 많았다고 말한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거쳤을까?

그는 사회의 비뚤어진 편견과 시선이 견디기 어려웠다고 한다.

아마 우리나라의 모든 장애인들이 겪는 아픔이리라!

 

꽃과 열매는 함께 맺지 못한다고 한다.

꽃이 지어야 열매를 맺을 것이고, 아름다운 꽃을 계속 보려고 한다면 열매는 영영 열리지 않을 것이다.

즉, 하나를 포기해야 하나를 얻을 수 있는것!

이렇게 간단한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하나를 위해서 다른 하나를 포기하는 마음을 가질때, 우리는 하고싶은 일을 하는 행복하지만 다른 하나를 버리면서 주위의 비난을 받는 고집쟁이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