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굿바이 쇼핑 - 아무것도 사지 않은 1년, 그 생생한 기록
주디스 러바인 지음, 곽미경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미국! 여러분이 생각하는 미국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자유의 상징? 이제는 흑인 대통령도 배출된 나라?
나는 미국하면 사람들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쇼핑몰이 즐비한 거리를 즐겁게 걷는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그들의 패션은 최신 유행이어야하며 걸음걸이는 자신에 차있어야 한다.
어쩌면 내가 상상하는 뉴요커의 모습이 현재 미국의 현주소일지도 모른다.
미국 GDP의 3분의 2를 소비로 만들어내는 나라!
저축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역사가 있는 나라! (2005년 저축률이 마이너스였으니 그리 먼 과거는 아니다)
아니, 어떻게 저축률이 마이너스일 수 있냐고?
대부분의 국민의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면 믿어지는가?
우리나라 풍토와는 반대되는 현상이다.
우리는 대부분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현재의 소득으로 미래의 생활을 영위한다.
즉, 이번달 월급을 받아서 다음달 카드값을 막는 형태이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보다 한달 더 빠르다.
즉, 이번달 월급은 지난달 카드값을 막는데 쓴다.
미래의 현금흐름을 최대한 당겨서 현재의 소비를 이어간다.
이 책의 저자도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었다.
신용카드를 한도까지 긁어서 다른 카드를 쓰고 있는 상태였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산을 탕진한 후였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선물을 보고 갑자기 회의가 들어서 필수 소비를 제외한 모든 소비를 STOP시켜본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이후 1년의 시간에 대한 기록들이다.
어떤 불편을 겪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결국 어떻게 태도들이 변화했는지에 대한 과정이 시간순으로 자세하게 기록되어있다.
나는 하기 힘들 것 같아서 저자의 경험을 훔쳐보고자 한 것이 이 책을 읽은 목적이었다.
가장 부러웠던 점은 정말 시간이 남아돌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대인이 쇼핑을 끊으면 그렇게 바쁘던 사람들이 한가해져버린다고 한다.
도대체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쇼핑에 투자했기에? 라는 회의가 밀려든다.
이 책은 비단 미국인을 위한 책은 아닐 것이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방출하고 있는 과대포장에 익숙한 한국인들도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쇼핑습관과 함께 지구 환경에 대한 이해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쇼핑의 노예인가? 아니면 쇼핑을 지배하고 있는가?
이 책을 읽고 이 질문에 답해보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