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손 도장 - 2010 대표에세이
최민자 외 49인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수필을 모아놓은 에세이집이다.

수필이라는 장르가 그렇지 않은가?

이 수필을 쓰신 분들이 내 옆집에 살고 있고 아주 가까운 지인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 애착이 가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음가는데고 펜가는데로 쓰다보니 누구나 쓸 수 있는 쉬운 장르로 다가오고 또한 그 내용도 내가 겪을 수 있는 일이다보니 내일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읽는데 더 편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이 서평을 읽으시는 분이 종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참고로 나는 종교가 없다.

선호하는 종교도 없고, 싫어하는 종교도 없는 그냥 중립적 인간이다.

그런데 하느님의 손도장이라니!

여느 종교서적과 다르지 않을까, 그저 찬양으로 시작해 찬양으로 끝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제목에서 그저 알수없는 선입견을 가졌다고 하는 편이 맞겠다.

 

이렇게 우연치않은 기회로 읽게된 책인데 결론은 만족스러운 독서시간이었다.

당연히 종교적 색채는 섞여있었지만 강한편은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50인이 직접 생활하면서 느낀 소소한 일상이 녹아져있는 수필이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생각보다 너무 종교적 색채가 없다는 부분이었다.

왜 제목에 '하느님'이 들어가있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종교적 색채가 배제된 느낌이 들었다.

따라서 나처럼 종교서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은 가지지 않으셔도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에세이스트라는 격월간지에 수록된 에세이를 엄선해서 모아놓은 책이라고한다.

하느님의 손도장도 많은 에세이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하느님의 손도장은 바로 배꼽이었다는 사실! 이제 이 책의 성향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것이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물질과 정신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수필도 있었고, 부모의 사랑과 나의 행동을 반성할 수 있는 수필도 있었다.

하나하나 따뜻한 내용이어서 기대를 너무 안해서인지 몰라도 기대 이상의 따뜻함을 얻은 수필집이었다.

어쩌면 종교적 내용을 원하셨던 분들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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