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싱커블 에이지 - 끊임없이 진화하고 복잡해지는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대
조슈아 쿠퍼 라모 지음, 조성숙 옮김 / 알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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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참 '복잡하다.' 정말 여러 종류의 인종과 종교를 가진 사람이 저마다의 경제 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

저자는 예전에 타임지의 기자였다. 그 때 만난 알카에다의 이슬람 활동가들은 하나같이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었다. 자신들이 수호하는 세계를 위해 세상을 바꾸려고 했다. 역설적이게도 그는 이런 열정을 아이팟을 만든 사람에게서, MS를 만든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열정이었다고 한다. 물론 한 쪽은 세계에서 공공의 적이고, 한 쪽은 이 시대를 바꾸는 기구들을 만든 사람이다. 하지만 그들의 연배는 비슷했다. 30-40대를 살아가는 그들은, 같은 세계에서 살면서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그는 그런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행하는 것이 그들 세대의 공통적인 에너지라고 느끼고 있었다. 더 나아가, 무엇인가 <바꾸다>는 에너지를 지금 인류가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 세상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다. 몇 주만 새로운 소식이 없어도 사람들은 세계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가치롭게 생각한다. 이제껏 이렇게 변화를 칭송하고 변화를 따르고, 변화를 주도하고자 했던 인류는 없었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야 인류가 원하는 세상으로 바꿀 것인가. 이것이 또 문제가 된다. 가장 똑똑한 사람들을 뽑아 그 중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지도자로 삼아 가야할 것인가? 저자는 no.라고 말한다. 제목처럼 <언싱커블> 한 세대의 사람들이기 떄문이다. 모래탑을 쌓아갈 때 언제 허물어질지 모르는 자연의 불규칙함처럼 인류가 변화를 하는 것도 불규칙하고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서 거대한 , 그리고 위대한 변화가 찾아온다고 했다. 스티븐 잡스같은 괴짜가, 빌게이츠 처럼 작은 대학 기숙사에서 별볼일 없이 시작한 사람들이 지금 거대한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잘 교육 받은, 집안이 좋은, 누구나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세계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참 신기하게도, 인류의 거대한 발전, 위대한 발걸음은 엉뚱한 곳에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엔트로피 적인 불규칙한 에너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때론 아주 과학적인 설명을 근거로 해서, 역사를 통해서, 경제학적인 이론을 통해서 인문학의 발전 방향을 이야기한다. 절대 연결되지 않을 것만 같은 전문성을 지닌 과학과 인문학이 이렇게 멋지게 결합되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어려운 책이었지만, 인류를 바꾸는 괴짜가 아니고서는 집필할 수 없을 것 같은 훌륭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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