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보고 (죄송스럽게도) 작가 김수현 선생님을 먼저 떠올렸다. 아, 김수현 작가님이 이렇게 젊고 이뻤나? (나는 김수현 작가님의 얼굴을 모른다..) 라고 생각하면서 책표지를 보고있는데 아뿔싸! 김수현'기자'라는 말이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동명이인이었구나~! 그런데 나만 이런 착각을 하는게 아닌다보다. 김수현 기자님 자신도 그런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몸소 글을 시작하시면서 이 이야기를 써 놓으셨다. 김수현 작가님에 대한 존경과 함께 자신이 동명이인으로서, 그리고 같은 글쟁이로서 많은 오해를 받으셨음을 말이다. 김수현이란 이름이 글을 잘 쓰는 재주가 좀 타고났나? 평소 김수현 작가님의 드라마를 참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김수현 기자님의 글도 마음에 들었다. 필요한 말을 전달하면서도 그 속에서 유머를 찾으려고 하는 모습이 내스타일과 맞았다. 하여튼, 김수현 기자님의 카튼콜에 관한 이야기! 커튼콜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공연이 끝나면 사람들은 그 공연에 대한 존경과 감동의 표시로 기립박수를 보낸다. (물론 감동받은 경우만) 그러면 공연자들이 보답으로 (간혹 앵콜을 해주는 경우도 있고) 다시한번 닫혔던 커튼이 열리면서 인사를 하는~ 가슴벅찬 순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것이 커튼콜이라고 하면 되겠다. 이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이해가 되시는가? 이 책은 바로 공연이야기이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 수준이 올라가고 GDP가 높아지면서 1년에 한번정도는 비싼 공연을 찾아서 마음에 드는 배우 하나정도 있으신지요? 뭐 굳이 소득과 관계없이 원하면 하기 마련이지만 말이다~ 이분은 직업으로 많은 공연을 보고 계셨겠지만, 스스로 즐거웠노라고 말씀하신다. 정말 말만 들어도 정말 숨이 막히게 가보고 싶은 공연들이 쏟아졌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내가 그 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읽는동안 행복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나보다 더 공연쪽 지식이 많으시니까 설명도 들으면서 공연장에서는 찍을 수 없는 사진들도 실려있고, 또한 기자의 신분답게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고! 정말 뭐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소중한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공연을 사랑하는 김수현 기자님의 일상도 후반부에 나오니까 그분의 생활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는 이 책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정말 꾸미지도 않았고 과장되지도 않은 소탈한 공연이야기~ 같이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