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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의 종말 - 인간은 똑똑한 기계를 원하지 않는다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배명자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요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세상은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점점 좋은 책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좋은 책들은 더 좋은 책들과 경쟁해야하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는 책만이 소비자들의 마음에 기록될 것이다.
아니면 책장에 꽂혀있겠지...
이 책은 내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단연 상위권에 랭크시킬 수 있다.
내용이 아주 흥미롭다.
제목부터가 그렇다.
테크놀로지의 종말이라!
도대체 무슨 뜻이란 말인가?
내가 이 책을 읽고 이 제목에 대한 대답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테크놀로지의 진화는 늦출수는 있지만 막을수는 없다.
미래의 테크놀로지는 좀 더 인간적일 것이다.'
테크놀로지는 비인간적으로 느껴지는데 인간적인 테크놀로지라!
무슨뜻인지 언뜻 와닿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머리가 끄덕여진다.
기술은 조금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된다는 뜻이다.
가령 우리는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똑똑한 기계들이 나온다.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해서 결론내리고 행동한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하는 순간 인간들은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간혹 전쟁을 하는 영화들도 많지만, 현실에서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피곤해질 수는 있을 것이다.
가령 똑똑한 냉장고가 자신에게 빈 음식을 알아서 배달해서 채워넣는다고 해보자.
장을 보지 않아도 되니 너무 편리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요구르트를 먹고 싶은 것은 아니고 항상 같은 갯수의 귤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주말에는 손님이 오시니까 많이 먹고 평일에는 전혀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일일이 냉장고에게 알려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피곤한 일이다.
따라서 냉장고는 너무 똑똑할 필요는 없다.
그저 지금처럼 저장고 역할만 해준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런 의미에서 현재의 냉장고는 인간적이다.
세상은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소개되었지만 전자책도 그렇다.
이제 사람들은 더이상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볼지도 모른다.
아닐것 같다고?
필름업체 코닥이 디지털카메라를 만났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필름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요즘은 그린PC라고 해서 본체를 없앤다고 한다.
본체의 데이터를 가상공간에 모두 저장하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우리에게 친숙한 HP나 Dell은 코닥과 같은 위기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분명히 기술은 진화한다.
미래에도 계속 진화할 것이고 더 사람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이 더 편해지는 쪽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것이다.
인간 친화적인 기술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