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광고하다는 박웅현 ECD란 사람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그를 통해서 광고를 바라보는 눈과 어떻게 광고를 만드는지, 그리고 결국 창의성과 함께 인생을 바라보는 눈을 한단계 더 깊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사실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박웅현이란 사람을 모를것이다. 그러나 그가 만든 광고는 누구나 안다고 확신한다. 정말 사람을 향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등의 수많은 광고를 만드신 분이라고 한다. 정말 많은 광고를 만드신 분인데 이제서야 책을 냈다는 사실이 생소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광고를 만들었다면 당연히 유명한 광고회사를 다닐 것 같은데 TBWA라는 광고회사였다. 사실 처음 들어보는 곳이라서 낯설었지만, 대기업이 홍보를 위해서 만든 인하우스 광고회사가 아닌 독립적인 광고회사로서는 가장 알아주는 곳이라고 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ELD라는 그의 직함도 생소했다. 사실 Excutive Creative Director라고 하는데 광고업계에 속한 사람이 아니면 이 직함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나도 그랬고, 그도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외부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Extremely Crazy Dog 이라고 말한다니 유머감각도 탁월한 분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거북했던 점은 너무 광고가 많이 나오다보니 기업의 홍보책자를 보는 느낌이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 사람의 직업이 직업이고 광고를 빼 놓으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독특한 광고를 보면 어 참신하다, 대단하다라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은 일상 생활의 소소함을 넘기지 않고 잘 기억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상에서 나오는 소재를 사용할 때 시청자들의 감동도 얻고 더 많은 호응을 이끌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광고라는 것은 특이하거나 특별한 것만은 아니라 우리의 인생 소소함을 잘 집어내는 직업이 아닐까? 광고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박웅현이라는 유명한 분의 머리속을 조금을 알 수 있게 된 책이었다. 다른 업계를 알아본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항상 궁금했지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광고라는 분야를 더 친숙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고마운 책이 되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