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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미식의 테크놀로지
츠지 요시키 지음, 김현숙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모두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음식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먹기위해서 살아가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기위해 먹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나름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즉, 배를 채우기 위해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물론 배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주위에 가끔 미식가라는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꼭 뚱뚱한 사람은 아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혀끝으로 느껴지는 맛을 음미하고 그 맛을 사랑한다.
모두의 입에 맛있을 필요는 없다.
그저 자신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면 그것이 좋은 음식이 된다.
여기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고자 노력하는 여섯명의 쉐프가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음식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살아간다.
이 여섯명의 공통점은 내가 보기에 단 하나다.
음식을 사랑하고 그것을 진정으로 즐긴다는 것이다.
이들은 굉장히 부지런하다.
매일 음식을 만지면서도 정성으로 대한다.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맛과 멋을 모두 손님의 기준에 맞춘다.
그리고 항상 색다른 요리법을 위해서 노력하고 또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2등과 1등의 차이는 바로 여기서 갈린다고 한다.
2등은 레서피에 만족하면서 최고의 맛을 찾아내려고 애쓰지만, 1등은 여기에 자신만의 노하우가 플러스된다.
즉, 자신이 아니면 안되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도 끊임없이!!
책의 중간중간에 놓여있는 음식들은 정말 황홀하다.
세계적 쉬프이기에 이들의 요리를 맛보려면 꽤 큰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사람들은 기꺼이 그 노력을 감내한다.
얼마나 굉장한 맛일지 나도 기대가된다.
여섯명의 쉐프를 만나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여성 쉐프가 없었던 점이다.
요리는 여성성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최고의 주방장으로 올라가면 점점 남자가 많아지는 것 같아서 아쉽다.
여성도 조금 더 분발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서 나도 기본적인 요리의 팁을 알게 되었다.
재료는 무조건 신선한 것을 쓸 것!
그리고 재료의 맛을 잘 어울어지게 하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음식의 조화가 바로 최고의 완성된 한 접시를 만드는 비법이 아닐까?
맛있는 상상을 원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