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패러독스 범죄학 - '상식' 속에 가려진 범죄의 진짜 얼굴
이창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 범죄가 급증하면서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 분들이 많았을 것이다.
나도 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말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사실 나도 이 생각으로 범죄인들의 심리를 알아서 내가 그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보호하는 법을 배우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꽤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되었다.
우선 지금까지 이 서평을 읽으면서 잘못된 점을 찾지 못했다면 당신도 범죄를 잘 모르는 것이다.
우선, 맨 첫 문장이 틀렸다.
최근 범죄가 증가한다?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말하고 있는가?
뉴스만 믿고 어떤 생각도 없이 그저 범죄가 늘었다고 말하고 싶은가?
저자는 과감히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범죄자들의 생각도 조금 더 알게되었다.
우리는 형을 늘리면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범죄자는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고, 그들은 미래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직업이 있는 사람의 1년과 백수의 1년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소위 인생 막장인 사람들은 1년을 썩든, 3년을 썩든지 크게 개의치 않는다.
따라서 옥살이를 오래 한다고 해서 당장의 수익을 포기하기는 힘들다.
결국 이 방법으로 범죄를 줄이기는 힘들다.
흥미로웠던 부분을 또 한번 소개하면 길에서 강도를 만난 경우 우리는 총을 든 강도와 칼을 든 강도, 그리고 맨손으로 있는 강도 중 총을 든 강도를 제일 무서워한다.
그리고 칼을 든 강도가 무섭고, 맨손인 강도가 제일 덜 무섭게 느껴진다.
그러나 저자는 사실 그 반대라고 말한다.
총을 들었다는 것은 나와의 사정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고, 위협을 함으로서 돈을 빼앗겠다는 것이다.
적어도 돈만 주면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총이 보편화되지 않았기에 칼을 들었다는 것은 강도의 이성적 행동을 말한다.
따라서 이 경우도 돈을 주면 몸은 무사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맨손의 경우는 다르다.
강도와 몸싸움을 하게될수도 있고 그만큼 강도가 비이성적이라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살인은 아는 사람에게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것과 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유형 등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범죄에 대해서 꽤 과학적인 방법으로 많은 것을 터득하게 된다.
그 중에서 여러분이 명심해야 할 것은 박수도 부딪혀야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환경에서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을 행동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이성적인 강도에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를 조심히 여기는 것이 범죄 예방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다.
범죄로부터 자유를 얻고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