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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속도를 10km 늦출 때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
조셉 베일리 지음, 강현주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최근 이렇게 예쁜 책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미지보다 실제로보면 훨씬 예쁜 책 같다.
책의 구성부터 내용까지 알찬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제목도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최근 사회가 삭막해지다보니 "사랑" 이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정신적 가치가 들어가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훈훈한 느낌을 받는다.
허긴, 요즘은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고민도 하게된다.
100억대 부자의 공개구혼에 수 십, 아니 수 백명의 지원자가 몰렸다는 기사가 나돌 정도니!
어떻게 한 인생,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의 인생을 돈 100억과 바꾸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100억이 내 것이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그 100억대 부자는 자신의 돈을 보고 지원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이 느껴지고 행복해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퀘스쳔마크로 남을 것 같다.
그렇다면 작가가 말하는 사랑의 속도를 늦추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어떤 사랑을 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
사랑을 적게 하라는 것일까?
아니면, 속도조절을 해서 내가 먼저 사랑하지 말라는 뜻일까?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펼쳐본 결과, 이 책의 대답은 바로 현재를 사랑하라는 것이었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굳이 남과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과거를 껴안고 옛남자를 추억할 필요가 있을까?
그저 현재를 사랑하고 현재의 이 사람에게 행복을 찾으면 그게 진정한 사랑이 된다는 것이다.
만나는 사람과 투닥거리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소한 것으로 투닥거렸지만 그 결과는 꽤 아프다.
그리고 그 상처가 아물기전에 다시 싸움이 붙으면 너무 아파서 사랑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는 비극이다.
작가는 꽤 많은 커플들의 심리치료를 통해서 사랑을 더 크게 키워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간 것 같다.
이 책은 싸움을 하게되는 이유와 어떻게 원만히 갈등을 풀어나가는지, 그리고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 인 것 같다.
정말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잠시라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혹시 아는가!
나에게도 기적과 같은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펼쳐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