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빠져 미국을 누비다 - 레드우드 숲에서 그랜드 캐니언까지, 대자연과 함께하는 종횡무진 미국 기행
차윤정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책을 직접 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책 색감도 너무 좋고 구성도 완벽하다.

 

그냥 바라만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바로 이 말 한마디가 이 책의 중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표지에 있는 표지판은 외국 정서를 느끼기에 충분하고, 나무들이 쭉 늘어서있는 미국 풍경도 멋스럽다.

언젠가 누구나 꿈꾸는 곳을 그려놓은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작가는 숲 연구가로 알려져있다.

그동안 집필한 책들도 대부분 숲에 관련된 책들이 많았다.

다소 생소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숲 연구가이지만, 크게 보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아닐까?

 

이 책의 곳곳에는 바로 작가의 "자연사랑"이 고스란히 뭍어져 나온다.

물론 그 중심에는 나무들도 있지만, 풀 한뿌리와 물 한줌도 사랑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카피가 요즘 광고에 자주 등장한다.

 

우리가 평소 알고있던 미국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리라!

이 책은 우리의 그런 면을 딱 꼬집어준다.

정말 미국은 넓은 곳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간접경험하게 해준다.

 

이 책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라스베거스에 대한 부분이었다.

나는 사실 미국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었다.

그래서 라스베거스는 그저 카지노와 화려한 네온사인을 떠올리게만 했지, 사막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라스베거스의 연평균 강수량은 10센티미터정도밖에 안되고 식수마저 부족한 곳이라는 것!

정원의 물도 일정한 양만 사용할 수 있고 정부는 물 사용을 감시하는 감시원까지 두고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물부족을 이겨내고 화려한 밤거리로 태어났다니!

작가는 라스베거스의 밤보다 낮이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친숙한 이름이고 한인이 많이 살기로 유명한 LA도 좋았다.

한국식 설렁탕이 나오는 민박집

또한 작가는 한국사람의 힘으로 전기밥솥을 꼽기도 했다.

실제로 그들은 여행하는 내내 전기밥솥을 가지고 다니는 듯 했다.

그리고 집이 낡았지만 거기서 익숙함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여행자로서의 여유를 느끼게 해 주었다.

 

이 책을 보면 작가의 아이들의 사진이 많이 나온다.

왠지 그들이 부럽다.

여행을 많이 못해본 나로서는 그들의 유년시절이 부러웠다.

나중에 나의 아이들에게도 많은 여행기회를 제공하리라 다짐하면서..

 

멋진 그림과 마음으로나마 여행을 떠나실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진정 휴가를 다녀온 기분, 혹은 당장 휴가를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