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멘토링 - 직장인의 마지막 선택, 리얼멘토와의 만남
김한훈.송진우.김정태 지음 / 에딧더월드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인생이 쳇바퀴 돌 듯 돌아간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런 기분을 하루하루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나오는 박대리도 그렇다.

박대리가 지금 다니는 회사인 A상사는 박대리의 5년 직장 생활 중 세 번째의 직장이다.

삶의 열정이 있는 박대리였지만,어떻게 될 인일지 싫증도 쉽게 느끼는 편이라 직장을 자주 바꾸었던 것이다.

스스로의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던 그는 변화를 위해 세 번의 이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A상사에서 1년 4개월을 근무하면서 슬슬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는 박대리와 그의 정신적 멘토인 강과장과의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다.

 

박대리는 그런 무기력증이 왜 생기는 것인지, 그것을 타파할 방법이 이직 밖에 없는 것인지 고민한다.

사회 부적응자라고 느꼈지만, 회사를 다녀본 이들이라면 그런 기분을 왕왕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늘 하던 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에서 더 나은 이상을 위해 살고 싶어하지만,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에 위로하면서 자신을 억지로 만족시키며 살곤 한다. 금전적인 보상에 의지하고, 월급이나 보너스에 하루 이틀 정도 기뻐하면서 사는 삶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금전적 보상으로 생겨나는 순간의 의욕은 금방 사라지고, 또 다시 매너리즘에 빠지곤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생기있고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금전적 가치 외의 도전에 의한 가치를 일터에서 찾는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비전을 발견하고, 그것을 구체화하고, 비전을 경영하는 것이라 했다.

저자는 비전 라이프를 갖는 것에 대해서 표를 이용해서 구체적 방향을 정할 수 있게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나갈 길, 즉 비전을 깨닫는 것이다.

무리 지어 빠르게 돌아다니는 동물떼가 어리석은 이유는 그들 주변의 무리들을 보고 무조건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얼마나 빨리 가는가 보다 어디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였다.

중년에 접어든 사람을 붙잡고 이야기 해 보면, 누구든 한 때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현실이 두려워 용기가 없어서 잊으려 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용기가 없었던 자신의 모습이 후회 되어서 그 후로도 하는 일마다 만족을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용기이다.  

 

이 책에 비전의 수립과 관련된 감동적인 글이 하나 있어서 소개한다.

현재 세계 최고의 병원인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 재활의학과 의사로 근무하는 이승복 박사의 이야기이다.

그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그는 금메달을 꿈꾸는 체조선수였으나 연습 중 사고로 사지마비가 발생하여 올림픽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그는 사지 마비 장애인으로서 그와 비슷한 사람을 돕길 원했고 결국 의대를 거쳐 재활의학과의 전문의가 되는 기적을 이루게 되었다.그는 말한다.꿈이 없으면 목표도 있을 수 없다.모든 꿈에는 대가가 뒤따른다.아픔, 실패, 좌절, 분노, 절망..이런 모든 대가를 치러야만 꿈을 이루어진다고.자신은 꿈을 이루기 위해 사지 마비 장애인이 되는 대가를 치렀지만 오히려 그렇게 된 자신의 운명에 감사한다고.대가를 치르기가 두려워서 꿈에 도전조차 하지 않는 삶보다는 휠체어 속에 사는 삶일지라도 늘 꿈과 목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삶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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