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에게 -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희망편지
매트 슬라이.재이 패트리키오스 엮음, 김인숙 옮김 / 스타북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쓴다는 생각!
꽤 참신한 것 같다.
어릴때 초등학교 숙제로 10년후, 20년후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라고 한적이 있었다.
뭐라고 적어서 낸 것 같은데, 도대체 그 편지들이 어디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그 글을 보면 참 재미있을텐데 말이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중요한 아이콘이었던 타임캡슐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시간을 잡아두는 것, 그래서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날 수 있는 것은 멋진 일 아닐까?

이 책 표지에는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희망편지라고 
www.futureme.kr
이라는 사이트가 써 있다.
방문해 보면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
원하는 시간을 적고 내용을 적으면 그 날짜에 메일로 편지가 온다고 한다.
내용의 익명성도 보장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한번 참여해보시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소소한 일상생활이다.
하나 기분 좋은 일은 외국 정서라 그런지 "사랑한다"라는 표현이 참 많았다는 것이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내가 알콜 중독자고 마약도 하고 여자에게도 차였지만, 너는 멋진 놈이고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글쓴이가 멋져 보였다.
우리나라 정서로는 나는 쓰레기인가 보다라고 말했을법한데 말이다.

10년뒤에 넌 얼마를 벌고 있을까?
지금 시간당 10불을 버는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으니, 10년후면 시간당 20불이나 30불을 버는 일을 하고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10년 뒤 이 편지를 봤을 때 그런 일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 글을 읽을때면 왠지 가슴찡하고 나도 나 자신을 더 아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물씬든다.
내가 나에게 희망을 안주는데 누가 나를 믿어주고 따르겠는가?

이 책에서 얻는 소소한 내용도 좋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말을 거는 법을 배웠다.

미래의 나나 현재의 나나 같은 나이겠지만, 현재의 나를 사랑하고 미래의 더 발전된 나를 상상하면 분명 그 희망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꼭 10년뒤에 볼 편지를 작성하지 않아도 좋다.
며칠 뒤에라도 볼 편지를 작성해놓는 것도 우리에게 좋은 의미가 될 것 같다.

책 중간중간에 보면 메모나 노트지 같은 느낌을 주는 페이지가 꽤 많다.
이는 꼭 형식을 갖추고 편지를 쓸 필요는 없으며 그냥 시간날때 펜과 종이로 갈겨쓰면 그것이 미래의 나에게 큰 행복을 줄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사이트에 접속해서 나에게 편지쓰기를 시도해보라~
하루하루 사는 것이 더 즐거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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