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플랜 - 세계사를 지배해 온 슈퍼파워의 숨겨진 계획
짐 마스 지음, 전미영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세상은 다수의 무지한 사람과 소수의 힘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역사는 그 소수의 사람에 의해서 이끌어진다.
아쉽게도 우리 중 대부분은 무지한 사람이다.

어렸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물론 "흥" 하고 비웃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거의 사람이 몇명이나 되는가?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이 다 아니던가!
사극을 보아도 백정과 농민, 병사1이 무슨 의미가 있던가?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인 인물이다.
즉, 역사란 줄거리를 알아가는데 필요한 인물은 주인공, 즉 소수의 사람이란 뜻이다.

영국 수상도 영국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많이 잡아야 50명이라고 했다니, 얼마나 소수의 사람이 역사를 움직이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많아야 50명이라...
그리고 그 50명 중 대부분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라고하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뒤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금 오싹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히틀러에 대한 이야기였다.
히틀러는 (좋은 싫든) 세계의 역사를 움직인 소수 중 한명이다.
그가 엄청난 군대를 일으키고 세계를 장악하기까지는 엄청난 자금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는 생각보다 쉽게 자금을 모았다고 한다.
바로 검은 비리를 통해서이다!
앞으로는 기업들을 지탄하면서 말로만 혼내고, 실제 액션은 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돈을 받는다는 것이다.
정말 누이좋고 매부좋은 방식이다.

우리나라도 가만히보면 뉴스를 비롯한 모든 법이 약자에게 엄하고 강자에게 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옛날 독일에서 일어난 일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왠지 씁쓸해지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의 어둡고 놀라운 부분을 파헤쳐준다.
그러나 비밀에 쌓여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세하게 언급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을 꼬집자는 것이 아니라, 크게 보자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이런 부분도 있으니 독자들에게 생각한 언지를 주는 것이다.

역사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조금 더 현실감있게 받아들이시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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