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뇌 사용설명서 - 천재적인 뇌를 평범한 습관에 방치하지 마라
샌드라 아모트.샘왕 지음, 박혜원 옮김 / 살림Biz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모든 물건엔 사용설명서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몸에 대해서는 설명서를 받아본 적이 없다.
특히나 우리 몸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뇌"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건 어쩌면 당연한 인간의 욕망인 것 같다.
이 책은 뇌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차근차근 쉽게 풀어쓰고 있다.

우선 우리는 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혹시 내가 알고 있는 뇌에 대한 정보가 틀린 것은 아닐까?
우리는 '카더라' 통신을 통해서 뇌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우가 많다.
가령 아인슈타인이 사용한 뇌가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인은 자신의 뇌의 10%도 쓰지 못한채 죽는다.
뭐 이런식이다.

이 책은 우리가 우리 뇌의 100%를 사용하고 있는다고 말한다!
처음엔 이 내용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10%만 쓴다면 더 노력한다면 더 똑똑해질 수 있지만, 100%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면 왠지 지금이 내 한계인 것 같은, 뭐 그런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뇌는 매우 유연하고 대단한 존재이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영화에서 보면 뇌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재미있게 본 영화 중 하나이지만, 첫키스만 50번째의 뇌이상 현상은 정말 비현실적이라고 한다.
한번도 보고된적 없는 형태의 증상이라고한다.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기억상실증도 그리 흔한 케이스는 아니라고 한다.
특히나 다시 머리의 충격으로 기억이 되살아나는 등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흥미로운 부분인 것은 사실인만큼 영화의 소재로는 그만인 것 같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뇌도 성장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6살만되면 성인 뇌의 90% 정도의 크기에 도달한다.
그리고 10% 정도는 청소년기에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10%의 성장속도가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대체로 가장 늦게 발달하는 부위가 전전두엽의 피질이라고 한다.
이 부분은 도덕적 추론과 미래의 계획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부분이 완성되고 나면 자신의 미래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이른바 '철이 드는'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
우리의 반항과 방황기가 뇌가 덜자라서 그렇다고 하니...
나중에 우리 아이가 반항하면 아직 뇌가 '모자라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우리 뇌를 조금 더 잘 사용하기 위해서, 뇌 설명서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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