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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 재미있고 유쾌하며 도발적인 그녀들의 안티에이징
김혜경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으면 바로 읽어버리는 것도 버릇인가보다.
주식쟁이라서 장이 끝나면 시간이 난다.
4시부터 단숨에 읽기 시작해 10시까지 두번이나 책을 읽어보았다.
왜 두번이나 읽었냐고 한다면 조금 더 의미를 새기고 싶어서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처음 읽을때는 책 평가를 중간 정도로 내렸다.
기대와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의 전문영역인 광고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광고쟁이로 성공한 여성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분야는 다르지만 전문성을 가진 여성이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싶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의 내가 있다는 내용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 내용의 포커스는 그 과정이 아닌 현재의 삶에 맞춰진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한명이 아닌 9명의 삶을 그리다보니 좀 혼란스러운 면도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다른 분야의 전문가도 있었지만) 작가의 친한 친구들... 즉 광고쟁이의 연장선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완전 다른 분야였으면 더 참신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것은 개인취향이니 같은 연장선에 있는 모습을 좋아하는 분은 더 입맛에 맞을 듯 싶다.
게다가 뒷 면에 나오는 8명은 짤막짤막한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들의 삶을 알기엔 지면이 너무 적었다.
그래서 다시한번 읽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읽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
책은 광고쟁이가 만든 것처럼 예쁘고 세련됬다.
역시 광고하는 사람들의 책이라 디자인 면에서는 만점을 주고싶다.
광고쟁이의 특성상 추천사도 정우성씨 등 유명인사들이 많았다.
싸인한장 넣어주시지 ㅋ
제목도 얼마나 끌리는가!
나이가 맛있다니!
너무 참신하고 멋진 아이디어다.
맛있는 생각이다 ^^
미소가 아름다운 김혜경씨는 이렇게 말한다.
하루만 행복하게 살겠다고..
그 하루가 모여서 인생이 되니까 결국 그 인생이 행복해 지지 않겠는가!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모토와 비슷해서 참 놀랐다.
어쩌면 우린 같은부류 아닐까요?
인생은 긴 마라톤 같다고 한다.
중간에 빨리 빨리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할때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완주하기 힘들 것이다.
중간에 쉴때는 쉬어주고, 최선을 다할때 뛰어가는 것이 인생일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쉬어주면 남들보다 뒤쳐지게 된다.
내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열심히 살아간다면 우리 모두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이 분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물론 공부도 잘했고, 나름의 특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이것으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하나하나에 숨어있는 노력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여성으로서, 전문직으로서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요즘 절실히 깨닫고 있는..;)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다면,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지 않을까?
우리 회원님들 모두! 그리고 이 책을 접하게 되신 독자님들!
모두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그래서 인생이 행복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되구요 ^^)
기회가 된다면 작가님을 한번 만나뵙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인생 선배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광고쟁이였다면 무조건 찾아가봤을정도로 호감이 갑니다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한번 읽어보십시오~!
강추는 아니라도 시간이 아까운 책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