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커리어 비전

커리어 비전 - 세상을 내 뜻대로 사는 힘
세리 공 다구치, 카렌 O.도우드 지음, 최종옥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1월

커리어 비전이라..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커리어”라는 글자가 때문이다.
요즘 경기도 어렵고 구조조정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돌면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우리는 자주 커리어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사실 커리어란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단지 남들이 쓰니까 따라 쓴다거나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으리라..
나는 커리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미래를 조금 더 명확하게 그려보고자 이 책의 서평단으로 지원했다.

책을 받고 펼쳐본 첫 느낌은 요즘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구성이 굉장히 깔끔했다.
우선 기분 좋게 읽기 시작 ^^

이 책은 크게 4 파트로 나눠진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 행동해라 가 그것이다.
네 부분의 요지는 쉽게 말해서 내가 원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살자 정도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 중에 누가 잘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갈까?
이 책에서 그토록 외치던 돈의 노예가 대부분이리라..

그러나 둘 중 하나는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잘하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용기는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좋아하는 일을 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은 열심히하면 어느정도는 잘하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타고난 천부성이 필요하다면 할말은 없지만, 프로는 못되도 준프로는 누구나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노력만 한다면)

나이는 많지 않을 수 있지만 나도 직장을 옮긴 경험이 있다.
2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직을 결심하는 것은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2년동안의 세월이 아까워 앞으로 20년의 세월을 낭비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과감하게 2년의 세월을 포기하고 신입사원으로서의 길을 다시 택한 지금, 후회는 없다.
아니, 오히려 나에게 그 길이 열린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얻은 또 하나의 교훈은 바로 휴식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휴식은 한시간 일하고 십분 쉬는 그런 휴식이 아니다.
커리어를 쌓는 중간에 몇주, 혹은 몇 달 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이런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고 쓰는 저자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쓰라고 있는 휴가도 다 못쓰는 판인데 하면서 쓴웃음을 짓긴 했지만, 이 생각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계속 일만하면 행복하지도 않고, 능률도 오르지 못한다.
적절한 휴식이 훨씬 높은 성과를 이끌 수 있다.
이건 누구나 경험해 봤으리라 생각하므로 부연설명은 생략하겠다 ^^

결론적으로 이 책은 현재의 커리어가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다고 느끼거나, 커리어를 찾지못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책을 읽는다고 커리어가 찾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도움은 줄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커리어를 찾아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찬찬히 읽어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