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를 버려라
제임스 터크, 존 루비노 지음, 안종희 옮김 / 지식노마드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개인적으로 달러화의 가치를 믿고있다.

그러나 반대의 생각도 알아볼겸해서 하루 시간을 내어 책을 읽어보았다.

금융과 경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보자의 경우 난이도가 조금은 있을 수 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저자의 생각에 100%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70% 정도는 생각을 이해해 줄 수 있다.


이 책이 말하는 요지는

경제가 어렵다 -> 국가는 불환화폐를 막기위해서 통화가치를 강제적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 일반 국민들은 안전자산으로의 회귀 -> 안전자산은 달러가 아닌 금!(달러는 더이상 가치가 없는 그냥 종이일 뿐이기 때문이다) -> 따라서 돈을 벌려면 금을 사자 그리고 달러화 관련 자산은 공매도 혹은 최소한으로 줄여라 

였다..

물론 몇가지 면은 맞았다.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마당이니 리먼의 주식을 공매도 때리면 엄청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 등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07년에 쓰여졌다고는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은 시점은 09년 1월이 아닌가!

출간일도 09년 1월이다

리먼은 08년 9~10월에 이미 망했고 이미 알고있는 역사적 과거를 미래에 도래할 것처럼 쓰여진 책을 읽는다는 사실이 이미 뒤쳐진 느낌이었다.

물론 예지력은 훌륭하다.

그러나 채권이 몰락할 것이라는 사실은 틀렸다. 

물론 금리가 폭등할 것이라는 것도 틀렸다.

08년 후반 가장 짭짤한 재미를 본 것 중 하나가 채권투자였던 점은 알만한 사람은 알 것이다.

(물론 한은이 큰 역할을 해줬지만 말이다)

또한 금을 사라고 부추기며 금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라는데 책의 3분의 1 정도 지면을 투자했다는 사실은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달러가 망했을 경우 투자처를 소개했다고는 하지만 주식을 하지 말라는 사람이 Mining 주식을 사는데 그토록 많은 글을 쓴 점은 아이러니했다.

금을 사고, 희귀주화를 모으라는 것을 (내가 수집가도 아닌데 말이다) 이렇게 일반인에게 권유해도 되는가 싶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정부가 금값을 정해서 무조건 이 가격에 살테니 가져오라고 하고, 안 가져오면 처벌한다고 하고, 결국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발상은 동의하기 힘들다.

과거의 역사가 미래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확신을 어떤 이유로 이렇게 확실히 가지는지 의문이다.

내가 주식쟁이고 처음부터 이 사람의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졌기 때문에 시니컬하고 다소 편파적인 서평을 썼을 가능성은 높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그러나 적어도 세계 사람들이 정부가 자산을 몰수해 간다는데 눈뜨고 지켜보지 않는이상 이 작가가 말하는 미래는 쉽게 오지 않으리라는 점은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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