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아메리칸맨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박연진 옮김 / 솟을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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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타스 콘웨이라는 인물을 따라가는 여정은 한편의 자연다큐를 보는 느낌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콘웨이는 미시시피 강을 건너기도 하고 아팔라치아 산맥을 넘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한다.  

 

그에게 자연은 은총이고 지혜이다. 자연인으로 유명해지기까지 한 유스타스 콘웨이는 지금의 우리 도시인들이 보기에 사서 고생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는 이미 속세를 초월한 사람으로 보인다. 멋진차와 아파트 그리고 멋진 옷을 소유하며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포기한다. 그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이기도 하다. 내 몸을 편하기 하기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멍청이 도시인들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스타스 콘웨이는 편안함을 버린대신 무한의 자유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진정한 자유인인것 같다. 

 

얼마전 31세의 마프 보일이라는 영국의 남자는 돈 없이 사는 삶을 2008년부터 해온다는 기사를 보았다. 치약대신 갑오징어 뼈를 사용하고 ipod 대신 새소리를 음악으로 대신 듣는다는 그는 불편하지만 멋져 보였다. 빨래는 세탁기가 음식은 오븐이 다 해주는 대신 그 몇배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지만 그 불편함을 즐기며 자연을 벗삼아 사는 마프보일이나 유스타스 콘웨이같은 사람들의 단순한 삶이 어떤때는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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