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생활
남궁문 지음 / 하우넥스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작가 자신이 고등학교때 미술로 방향을 틀고 미술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스페인에서의 경험이 있기에 이 소설은 아마 그의 이야기인것 같다.

 

인야라는 인물도 고등학교 때에 미술로 인생의 방향을 틀고 대학으로 진학해 미술학원 실기강사를 하는등의 이야기, 그리고 스페인으로의 여행등 작가의 살아온 이야기가 인야라는 인물을 통해 그려지기 때문이다.

 

한때 학생을 가르치며 온전히 미술에 대해 생각하며 즐거워 하던 때도 맛보고, 정말 자유로운 정신으로 타향에서의 정신적 자유를 만끽하기도 했던 그에게 정상적인 생활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생각하게 된다.

 

인야라는 인물이 스페인에서 다시 돌아온 한국 땅에서의 기댈곳 없는 상태, 그림을 그려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 같은 것이 표지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다.

 

'이 친구는 왜 날더러 외국에서 정착하거나 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지? 한국은 사람 살 곳이 못된단 말인가. 설사, 내가 외국에서 눌러 앉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해도, 그러지 말라고.. 한국에서 같이 어울려 살자고 말할 수는 없었을까?...그러나 한국에 돌아와 두어 달이 되어가는 지금, 인야는 그의 그런 말을 충분히 이해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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