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부의 남해 밥상
정환정 글.사진 / 남해의봄날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일주의 절반을 이루었다는 작가는 어느날 서울살이를 청산하고 부인과 함께 통영으로 이주를 한다.

그가 떠난 이유를 서울 주변에 사는 나 조차도 이해가능하다. 사시사철 과일과 생선 그리고 문화를 즐길수 있지만, 사람이 대접받는 다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하는 도시생활.

도로는 차가 우선이고, 아파는 집값이 우선이고, 잘 정돈되고 무엇이든 있는 대형마트가 즐비하지만 정을 느끼기는 힘들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철 음식과 풍경을 만끽하는 남쪽의 생활이 너무 부럽다.

휴가 때 들른 멋진 풍경의 팬션을 보노라면 이런곳에 살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어느 곳에 살던 1-2년만 지나면 다 거기가 거기일거라고 생각하면서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여행과 맛을 좋아하는 작가처럼 그런 거리들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시장좌판에 널려있는 포장되지 않은 신선한 제철 음식들이 무엇인지 그 음식의 진맛을 느끼며 사는것도 좋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풍부해서 좋다기 보다, 지금 우리는 제철음식, 제철의 맛을 잃고 있는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