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 나의 친구, 나의 투정꾼, 한 번도 스스로를 위해 면류관을 쓰지 않은 나의 엄마에게
이충걸 지음 / 예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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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조금씩 사라진다.

이말은 참 가슴이 먹먹해 지는 말로 다가 온다.

어릴때 간혹 엄마의 매질도 있었고, 서운한 것도 많았지만, 정말로 5이나 되는 자식들에게 언제나 최선을 다했던 엄마를 생각나게 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다 보면 부모의 마음을 안다고 하는데, 실제 알긴 알아도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인듯 하다.

 

작가의 엄마 처럼 우리 엄마도 다리에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하셨다. 작가처럼 나 또한 얼마의 돈으로 효도를 다 했다고 생각하기되 했다.

어릴 때의 추억과 이제 어른이 된 후 바라보는 우리 엄마가가 계속 겹쳐졌다.

 

엄마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 왼지 쑥스럽다. 더구나 남자가 엄마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이 더욱 그렇게 느껴질텐데도 작가는 글을 참으로 맛깔나게 잘 썼다.

 

언제나 그렇듯 엄마에 대한 책은 앞으로 잘해 드려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되고,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을 들게도 한다.

그래서 엄마가 조금씩 사라진다라는 말이 더 더욱 슬프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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