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권력자편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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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청한 지도 꽤 된듯하다. 커다란 사건이나 세계 분쟁지역의 시작 등 세계사는 물론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다루는데 과거의 사건이나 역사이지만, 현재를 살면서 반드시 알고, 되돌아보아야 할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벌거벗은 세계사 권력자 편에는 누구나 이름 한번은 들어봤음 직한 위대하고 기이하고 영리하기도 한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권력을 잡았고, 그 권력을 이용해 한 행위가 후대에까지 좋거나 또는 대단히 나쁘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단순히 유명 인물이 아닌 권력자라는 위치가 가지는 무게를 짐작하게 한다.


그 첫 편을 여는 헨리 8세 (Henry Ⅷ)는 6번의 결혼과 교황의 권력으로부터 빠져나와 영국만의 종교개혁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재위 초반부터 아들을 낳기 위해 수많은 여인과의 결혼과 이혼으로 통치 후반에는 무분별한 전쟁으로 영국의 국민들을 힘들게 했다. 해군에 공을 들여 함선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시대는 아니지만, 후대에 영국이 대영제국으로 나설 수 있었던 발판을 만든 것은 그에게는 행운이었던 것 같다.

못생겼다는 이유로 앤(Anne) 과의 혼인을 무효화시키고, 여왕의 시녀와도 세 번이나 결혼한 전력을 보면 헨리 8세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일종의 사랑꾼(?)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비공식 세계 1위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 권력자인 사우디의 빈 살만은 아직 젊고 그래서 그가 현재 추진 중인 막대한 자금이 드는 네옴시티계획은 아직은 세계인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의심하는 단계이다. 사막에 세계인의 오아시스를 세운 일이 이미 두바이로 증명되었지만, 그의 네옴시티는 마치 공상과학소설 속의 이야기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게임 마니아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170km 계획이던 ‘더 라인’이 2.6km로 변경되었다는 내용의 뉴스를 접했는데, 그가 가진 권력이 제발 자신만의 신념으로 추진되어 미래의 사우디 국민을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외에도 중국의 서태후,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와 스탈린 그리고 푸틴, 영국의 처칠과 엘리자베스 2세, 미국의 케네디 가문과 트럼프 등의 권력자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권력자들의 행위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후대의 자신의 민족에게 치욕을 주기도, 또는 긍지를 심어 주기도 한다는 사실은 권력자라는 이름의 무게를 권력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크게 느껴야 하는지를 증명하는 역사적 사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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